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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2.3% 성장…"중국 GDP, 2028년 미국 추월할 수도"
한국경제 | 2021-01-19 01:33:56
[ 강현우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2%대
성장을 달성한 중국 경제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작년
1분기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분기별 성장률은 연말로 갈수록 가파르게 상승했다
. 12월에도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다만 미국과의 갈등이 지속되고, 내부에선 부채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경
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8%대 성장 가능할까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101조5985억
위안(약 1경7287조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소매판매가 3.9% 줄었지만
산업생산은 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2.9% 증
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경제 반등을 이끌
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5%를 기록했다
.

올해는 중국 경제가 8% 안팎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중국 정부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이 다소 보수적인 7.8%를 제시했지만, 노무라증권과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등 해외 투자은행(IB)은 일제히 9% 이상 성장할 것으
로 내다봤다.

눈길을 끄는 건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이다. IMF는 지난해 10월 8.2% 성장을
예상했다가 이달 8일 7.9%로 하향 조정했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가 출
범한 이후에도 홍콩 인권 문제 등으로 미·중 갈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내에선 중앙정부가 신용위기가 닥치기 전 대출 규모를 이미
제한하기 시작해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중국 경제 성장세는 이미 둔화하고 있었다. 20
10년 10.6%를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 성장은 끝났고 이후 하향세가 이어졌다. 2
019년 성장률은 6.1%로 톈안먼 사태의 후유증을 겪던 1990년(3.9%) 후 최저로
추락했다. 2018년부터 본격화된 미·중 갈등도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수출로 고성장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한 중국 정부는 올해 국제 무역(국
제 순환)보다 내수 확대(국내 대순환)로 경제를 부양하는 ‘쌍순환&rsquo
; 전략을 전면에 내걸었다. 공급망 혁신과 과학기술 개발 등 자립 정책도 추진
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가 생산만큼 회복되지 않아 올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토미 셰 싱가포르 OCBC은행 중국리서치본부장은 “GDP는
크게 늘었지만 국내 수요는 여전히 중국 경제의 약한 고리”라고 했다.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대응해 다양한 외교적 돌파구도 찾고 있다. 지난해 한국
일본 호주 등 미국 동맹국이 다수 포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했고 유럽연합(EU)과의 투자협정에 합의하면서 유럽 기업들에 시장 개방을
확대했다.

2028년 미국 추월할 수도
IMF가 다소 낮추긴 했지만 중국의 성장 전망치는 주요 경제국 가운데 가장 높다
. 작년 성장률이 -4.3%로 떨어진 경제 규모 1위 미국이 올해는 3.1% 성장할 것
으로 IMF는 보고 있다. EU 성장률은 지난해 -8.3%에서 올해는 5.2%로 반등할 전
망이다.

세계 1, 2위인 미국과 중국의 격차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IMF의 전
망치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2020년 중국의 GDP는 미국의 71%가량으로 추산된다
. 처음으로 70%를 넘는 것이다.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선 2010
년 당시 중국 경제 규모는 미국의 41% 수준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이 관측하는
중국 GDP가 미국을 따라잡는 시점도 2030년에서 점차 앞당겨지는 추세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는 중국이 2028년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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