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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윗만 보면 돈 번다"…언급한 회사들 주식 '폭등'
한국경제 | 2021-01-27 15:06:46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뉴욕 증시 투자자들의 나침반으로 떠올랐다. 4200만 명
의 열광적 팔로워를 가진 그가 언급하는 회사의 주식들이 폭등해서다.

머스크는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최근 화제가 된 '게임스톱' 주식
과 관련해 "Gamestonk!!"란 메시지를 띄웠다. 1월 들어 이날까지 68
0% 폭등한 상승세가 놀랍다는 표현이었다. 이 트윗이 뜨자 이날도 92.61% 올랐
던 게임스톱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0% 이상 추가 폭등했다.




머스크는 이날 새벽에는 온라인 쇼핑몰 엣시(Etsy)에 대해 "엣시를 좀 좋
아한다"며 자산의 반려견을 위해 만화 캐릭터 스타일의 헬멧을 만들려고
엣시에서 털실을 샀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급등한 뒤 숨고르기를 하던 엣시의 주가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8.5
1% 폭등했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줄더니 결국 2.11% 떨어진 204.41달러로
마감됐다. 배런스는 엣시 주가는 특별한 뉴스가 없는 상황에서 머스크가 모자
를 쓴 강아지 사진을 포함한 트윗을 올린 직후 일시적으로 폭등했다고 보도했다
. 이 일은 머스크가 증시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 지를 보여줬다.



머스크는 지난 7일에는 트위터에 "시그널(Signal)을 사용하라"는 메
시지를 띄웠다. 페이스북(메신저)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에 맞서 프라이버
시가 보호되는 메신저앱 시그널을 쓰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장외 거
래되는 '시그널 어드밴스'란 주식으로 몰려갔다. 머스크의 트윗 직전
0.6달러에 거래되던 이 주식은 지난 11일 38.7달러까지 치솟았다. 모두가 그 정
체를 알게된 26일에도 주가는 5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머스크가 자기 회사인 테슬라의 주가에 대해 언급할 때는 특별히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 지난해 5월 테슬라가 800달러(액면분할 전)까지 치솟은 뒤
머스크는 트윗을 통해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밝혔고 주가는 그날
11% 급락했다. 하지만 닷새만에 낙폭은 회복됐으며 이후 다시 몇 배나 올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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