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삼성 총수일가,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배당금만 1조원 '훌쩍'
한국경제 | 2021-01-28 11:58:44
삼성전자가 주당 1500원이 넘는 특별배당금을 발표하면서 삼성 총수 일가가 받
는 배당금 규모는 1조원을 넘게 됐다.

삼성전자는 28일 4분기에 해당하는 보통주 1주당 354원(우선주 355원)과 함께
1578원의 특별배당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년간 1주당 배당금은 일반 배당금 1416원에 특별배당금을 더
해 1주당 총 2944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에 2018년∼2020년까지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
Free Cash Flow·FCF)의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삼성은 이렇게 배당을 하고도 이익이 많아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배당 또
는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특별배당으로 총수 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1조원을 넘게 됐다.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2억4927만3200주(4.18%)를, 우선주 61만990
0주(0.08%)를 보유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202만150주(0.70%)를, 홍라희 전 관장은 54
15만3600주(0.91%)를 각각 보유 중이다.

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보통주로 받는 배당은 7462억원으로 이 배당금이 이
부회장 등 상속인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이 부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총 1258억원(일반 595억원·특별
663억원)을, 홍 전 관장은 1620억원(일반 766억원·특별 854억원)을 배
당금으로 받게 됐다.

특별 배당금 덕분에 삼성 일가 전체가 받는 배당금은 2019년(4900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배당금은 일가의 상속세 재원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 회장의 주식 상속가액은
총 18조9633억원으로 상속인들이 내야 할 주식분 상속세는 11조원대에 이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3년간 연간 배당 규모를 기존 9조6000억원에서 2000억원
상향한 9조8000억원 집행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5조9939억원으로 전년보다
29.6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236조8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순이익은 26조4078억원으
로 21.48% 늘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