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이더리움도 사상 첫 2000달러 돌파…"모든 암호화폐 급등"
한국경제 | 2021-02-20 14:13:14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가상화폐) 이더리움이 미국
시장에서 개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다수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오후 1
1시10분(한국시간 오후 1시10분) 기준으로 2041.42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세는 이날 5만6000달러 벽마저 깬 비트코인보다 가파르다
. 이더리움 가격은 작년 12월 중순만 해도 500~600달러에 불과했다. 2개월여 만
에 4배가량 급등한 것이다.

이더리움의 시총은 2300억달러 규모로, 이날 1조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의 4분
의 1 수준이다.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대다수 암호화폐 가격이 동반 상승세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대부분의 암호화폐 가격이 뛰는 것은 기관들과 유명 투자자
들이 잇따라 매집에 나서고 있어서다. 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
서 달러 대체 자산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세계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인 엔비디아가 이더리움 채굴용 새 반도체
칩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점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CMP(가상화폐
채굴 프로세서의 약자)로 명명한 이더리움 채굴용 반도체 칩을 다음달 내놓을
계획이다.

이더리움 채굴은 컴퓨터에서 복잡한 수학 연산의 해결 과정을 통해 이뤄지며,
그래픽카드 등이 이용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에 대한 시장 수요는 시간
이 지날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더리움 투자자인 라이언 숀 애덤스는 트위터에 “이더리움이 버터를 두
쪽 내듯이 2000달러 선을 돌파했다”며 “금융의 탈중앙화(디파이)
시즌2가 예정돼 있는 등 아직 가시화하지 않은 호재가 많다”고 썼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