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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최저임금 인상안 부결…커지는 민주당 중도파 목소리
파이낸셜뉴스 | 2021-03-06 04:41:07
[파이낸셜뉴스]
미국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이 5일(현지시간) 민주당 중도파의 반대 속에 부결됐다. 지난달 25일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시민단체가 시간당 15달러 인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상원이 5일(이하 현지시간)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토록 하는 방안을 부결시켰다.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방안에 부정적이었던 조 맨친(민주·웨스트버지니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7명과 민주당 코커스에 참여하는 앵거스 킹(무소속·메인) 상원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공화당의 반대 속에 민주당 하원이 이를 강행하며 상원에 최저임금 인상이 포함된 경기부양안을 보냈지만 상원에서 결국 부결된 것이다.

특히 이날 나온 민주당 반란표 가운데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지역구가 같고, 그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분류되는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의원의 표도 포함돼 있다.

반대 58대 찬성 42로 최저임금 인상은 상원에서 막혔다.

공화당 내에서 중도파인 수전 콜린스(공화·메인)와 리사 머코스키(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이 찬성했다. 이들 외에 공화당 상원 의원 48명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민주당 내에서 예상과 달리 반란표가 다수 나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1기 임기 중에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 역시 높아지게 됐다.

더힐에 따르면 표결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 중도파인 맨친 의원만이 반대 의사를 나타냈지만 표결 당일 민주당내 반란표가 대폭 확대됐다.

당연직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빼면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원에서 맨친은 최근 '캐스팅 보트'로 영향력을 높여 왔다.

그는 15달러로 인상하는 대신 11달러로 높이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과 연계토록 하자는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 코커스 의원 8명의 반대는 바이든에게는 뼈 아픈 패배가 될 전망이다. 상원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통과시키려면 절충이 불가피해졌다.

미 최저임금은 2009년 이후 제자리 걸음을 하며 빈곤을 확대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 부결로 민주당 중도파는 세력 균형이 팽팽한 상원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중도파는 또 이날 오전에는 바이든의 지지 하에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이들은 연방실업보조금을 1인당 주에 400달러씩 지급하는 방안을 거부하고 이를 300달러로 낮춰야 한다고 요구해 합의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또 중도파는 1인당 1400달러 수표를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기준을 강화해 고소득자가 이를 수령하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양보를 받아낸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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