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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소재·로봇 등 新산업 육성하겠다"…美·中 기술 냉전 가속화
한국경제 | 2021-03-06 16:50:09
중국이 희토류를 비롯한 신소재, 로봇 등 8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국가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미중 간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냉전이 가속
화될 전망이다.

중국 국무원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전체회의 개막일인 5일 '14
·5계획 및 2035년까지의 장기 목표 강요' 초안(이하 초안)에서 202
5년까지 적용될 14·5계획의 일환으로 제조업 핵심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8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8대 산업에는 ▲ 희토류를 비롯한 신소재 ▲ 고속철, 대형 LNG 운반선, C919 대
형 여객기 등 중대 기술 장비 ▲ 스마트 제조 및 로봇 기술 ▲ 항공기 엔진 ▲
베이더우(北斗)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응용 ▲ 신에너지 차량 및 스마트카 ▲
첨단 의료 장비 및 신약 ▲ 농업 기계가 포함됐다.

또 국무원은 2035년까지의 장기 경제 계획 차원에서 7대 첨단 과학기술 영역 연
구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7대 영역으로는 ▲ 인공지능(
AI) ▲ 양자 정보 ▲ 집적회로 ▲ 뇌과학 ▲ 유전자 및 바이오 기술 ▲ 임상의
학 및 헬스케어 ▲ 우주·심해·극지 탐사가 열거됐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전날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관건 핵심 기술
프로젝트 분야의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며 "10년 동안 칼 하나를 가
는 정신으로 핵심 영역에서 중대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이 자국의 과거 첨단 제조업 육성 프로젝트인 '
중국제조 2025'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중 무역 전쟁 당시 미국
이 이를 불공정한 산업 보조금 정책이라고 공격하자 이후 이런 표현을 더는 사
용하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미국과 유럽의 불만으로 중국
은 '중국제조 2025'를 내세우지 않았었다"며 "미국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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