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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불공정거래가 확 줄어든 이유는
비즈니스워치 | 2021-06-12 09:00:05

[비즈니스워치] 강신애 기자 ksa@bizwatch.co.kr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불공정거래가 뚜렷하게 감소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종합대책을 세우고 강력 대응에 나선 덕분으로 풀이된다. 불법거래 신고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달에도 정치테마주와 코로나 관련주 등 주가가 널뛴 10개 종목이 거래소의 감시망에 잡혔다.



하지만 이른바 리딩방을 비롯해 감시망에 걸리지 않는 불공정거래가 여전히 많아 더 꼼꼼하고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 전경/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정치테마주·백신주 '시장경보'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장경보조치는 204건, 예방조치는 232건, 시장감시(주시)는 10건으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해 각각 100건, 64건, 25건이나 감소한 수치다.



불공정거래 집중대응 기간이던 2020년 10월~2021년 5월 평균치도 훨씬 밑돈다. 이 기간 매월 평균 시장경보조치는 269건, 예방조치 232건, 시장감시(주시) 21건이었다. 



세부적으로 시장경보조치 대상은 주로 정치테마주와 코로나 백신 관련주, 우선주 등이었다. 투자주의 종목은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49건, 스팸문자 신고 건수가 급증한 종목 11건 등 총 181건이 지정됐다.



투자경고 종목은 주가가 급등하고 불건전주문이 나온 코로나 백신 원료 관련주, 철강주, 식품주 등 21건이 지정됐다. 매매거래 정지는 투자경고 종목 지정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한 2종목 등 총 4건이 지정됐다. 



총 232 계좌에 대해선 예방조치가 이뤄졌다. 거래소는 과다한 시세 관여로 주가가 급등하거나 예상가 급변에 관여하는 등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232계좌를 적발하고, 해당 증권사들에 이들 계좌에 대한 주의를 요청했다.



수차례 경고에도 반복적으로 매수주문을 분할로 체결하는 등 시세에 관여할 조짐이 보이는 계좌 56개에 대해선 아예 수탁을 거부했다. 



거래소는 아울러 주가와 거래량이 급격하게 변동한 종목, 부도설 관련 풍문이 있는 종목 등 14종목에 대해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불법거래 신고 주효거래소는 지난해 시장감시위원회의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근절 종합대책'이 불법거래 감소를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가상화폐, 언택트, 정치인 등 11개 테마 465개 종목을 테마주로 지정해 시장감시에 활용해 왔다. 



불법거래 신고도 시장감시에 유효했다. 신고된 680건의 민원(불공정거래 신고 377건, 일반민원 223건) 중 44건은 실제 불공정거래와 관련이 있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불공정거래 신고 건수는 377건으로 전년 동기 179건 대비 110.6% 증가했다.



거래소는 "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에 강력 대응한 덕분에 지난달 시장경보와 예방조치, 신규 시장감시 착수 건 등 불공정거래 징후 행위가 뚜렷하게 감소했다"면서 "앞으로도 불공정거래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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