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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공급 확대하는 인민은행…중국 증시 영향은?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한국경제 | 2021-10-24 00:00:14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월30일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확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 오른 3568.17, 선전성분지수는
1.63% 상승한 14309.01로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상하이가 1.2%, 선전이 0.3% 내렸다. 한 주 동안 홍콩거래소 교
차매매를 통해 중국 본토증시로 유입된 해외 자금(북향자금)은 총 69억위안(약
1조27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중 은행들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을 사들이
는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다.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총
7900억위안(약 144조원)을 투입했다. 국경절 연휴(10월1~7일)를 앞두고 통상적
으로 공급하던 유동성의 2배 이상을 풀었다.

시장에선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인하 등의 부양책을 더 내놓을 것
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산된 전력난에 중국 경기 둔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9월 국가통계국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차이신 민간
PMI는 모두 경기 위축 국면임을 보여줬다. 공식 제조업 PMI는 49.6으로 작년 2
월 35.7 이후 19개월 만에 경기 위축을 뜻하는 50 아래로 내려갔다. 차이신 제
조업 PMI는 50을 나타냈다.

다만 공식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는 53.2로 8월 47.5에서 반등했다. 국경절 연
휴(10월1~7일)를 앞두고 여행, 유통, 요식업 등 내수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
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오는 8일 다시 개장한다. 이날 차이신 서비
스업 PMI도 발표된다. 차이신 서비스업 PMI도 8월에는 46.7로 떨어졌으며 9월에
는 다소 반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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