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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잇슈]"무혈입성에 컨소시엄까지"…정비사업 트렌드 바뀌나
비즈니스워치 | 2021-12-03 06:40:02

[비즈니스워치] 채신화 기자 csh@bizwatch.co.kr

올 하반기 서울을 중심으로 정비업계 수주트렌드가 바뀌는 모습이다. 한동안 고수하던 '경쟁입찰(수의계약)+컨소시엄 불가' 룰에서 벗어난 '단독입찰' 또는 '컨소시엄 입찰'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사업장별로 내부 반발이 있어 최종 시공사 선정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수주 방식의 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신림1·백사마을·한강맨션 등…'무혈입성'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서 단독 수주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하반기 도시정비 최대어'로 손꼽히던 관악구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이다. 이곳은 지하 2층~지상 29층, 총 4300여 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만 1조537억원에 달한다.▷관련기사: 신림1구역,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13년만에 '날개'(9월14일)



이에 시공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됐으나 지난 8월과 10월 각각 열린 입찰 결과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만 단독 입찰했다. 



통상 2회 이상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으면 조합원 투표를 거쳐 수의계약을 진행한다. 지난달 25일 대의원회 총회에서 컨소시엄 입찰 여부를 조합원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결의, 이달 말 쯤 조합원 투표 결과에 따라 GS건설 컨소시엄의 시공사 선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유명한 노원구 백사마을도 두 번의 입찰 모두 GS건설이 단독 참여했다. 이곳은 지하 5층~지상 20층, 34개 동, 총 2437가구로 조성되며 예정 공사비가 4992억원 규모지만 사업성 등을 이유로 수주 경쟁이 벌어지지 않았다.



백사마을 재개발조합은 지난달 30일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내달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수의계약)할 지에 대한 조합원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집잇슈]천지개벽 앞둔 백사마을, 누구 품에 안길까(7월7일) 



'국내 최초 고급아파트'인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도 GS건설이 단독 입찰했다. '한강변 최대어'로 평가받는 이곳은 지하 3층~지상 35층 1441가구로 조성되며 예정 공사비가 6224억원에 달해 대형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삼성물산이 입찰 의지를 보이면서 GS건설과 삼성물산의 리매치(2015년 서초무지개아파트 수주전, GS건설이 수주)가 기대됐으나 삼성물산이 입찰하지 않으면서 최종 GS건설만 입찰하게 됐다. GS건설은 역대급 입찰보증금인 10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하며 적극적으로 수주 의지를 표했지만, 경쟁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재입찰할 가능성이 높다. 





 수주 트렌드 바뀌나...노량진3·흑석9는?



이처럼 최근 정비업계에선 '경쟁입찰(수의계약)+컨소시엄 불가' 룰이 서서히 깨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정비사업 조합들은 여러 시공사들이 경쟁 입찰을 해야 조합원들에게 더 유리한 조건으로 공사 조건을 제시하고, 컨소시엄의 경우 하자 발생 시 책임소재 나누기 등을 우려해 이같은 기조를 견지해왔다. 



이에 입찰공고에 '컨소시엄 불가'를 표기하거나 수의계약을 거부해 왔는데 최근 들어선 점차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시공사들이 개별로 입찰해 경쟁하게끔 하는 건 조합 우위 시장에서 나타나는 트렌드"라며 "최근엔 각종 부동산 규제나 조합 내분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시공사들의 선별 수주 움직임으로 무혈입성이나 컨소시엄 입찰 사례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입찰을 진행 중인 나머지 '알짜' 단지들의 수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동작구 노량진3구역(총 1272가구·공사비 2945억원)의 경우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엔 GS건설, 포스코건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 호반건설 등 6개사가 참여한 상태로 오는 23일 입찰을 마감한다.



이중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의 양강구도가 전망되는 가운데 이들이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수주전 이후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칠지,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두 회사 관계자는 "아직 입찰 방식에 대해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동작구 흑석9구역은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맞붙었다. 이곳은 지하 7층~지상 25층, 21개 동, 총 1536가구 규모로 예정 공사비가 4500억원에 달한다.▷관련기사: [집잇슈]'시공사 다시 찾아요' 흑석9구역 관전포인트는?(10월19일)



'준강남권'인 만큼 삼성물산도 관심을 보여왔으나 지난달 현장설명회(현대건설, 포스코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참여)엔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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