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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내년 경제성장률 5%대 설정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 2021-12-06 21:47:04
- SCMP 이르면 8일부터 중앙경제공작회의 열고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논의


중국 베이징 징시호텔 전경. 바이두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이르면 8일부터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대로 설정할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5일 SCMP에 따르면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는 8일부터 사흘 동안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개최된다. 통상 이 회의엔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류허 부총리 등 중국 최고위 정책 결정자들과 지방정부 고위 관료, 국영기업 대표 등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세계적 코로나19 상황 속에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한 중국이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발표했던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 개최하는 것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회의에서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가 어떻게 정해질지가 우선 주목된다. 다만 수치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체회의 때까지는 공식화되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6%안팎보다 낮게 설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다드차티드 애널리스트는 2022년 목표를 5%대 이상으로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신증권은 5.5% 안팎으로 관측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지만 완성하기는 쉽지 않은 수치라고 진단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구체적인 의제도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경제 역풍과 성장 둔화 등에 대한 중국 정부 당국자와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랐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경제 정책은 경기 안정화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3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화상으로 만나 통화 정책 완화 가능성을 시시했다. 그는 “시장 주체의 요구에 맞춰 정책을 수립한고 적기에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하며 실물경제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경제가 안정적이고 건강하게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RR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준비 비율을 말한다. 이를 낮추면 중국 경제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흔히 사용되는 통화 완화 수단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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