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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핀란드·스웨덴 나토 합류에 경고 "군사적 긴장 증폭시킬 중대한 실수"
파이낸셜뉴스 | 2022-05-16 21:47:04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AP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핀란드 및 스웨덴의 나토 가입 신청을 환영하면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가입하면 보복하겠다던 러시아는 해당 소식에 차분한 모습을 보였으며 나토는 러시아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접경 지역의 나토군을 증강하기로 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30개 동맹국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간의 비공식 외무장관 회의를 마치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했던 그는 "모든 동맹국이 지금 이 순간의 역사적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며 가입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스톨텐베르그는 가입 절차를 진행하는 동안 러시아와 이웃한 발트 3국(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에 주둔하는 나토군 규모를 늘리겠다고 알렸다.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약 74년간 중립을 주장했던 핀란드는 이날 나토에 가입신청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핀란드 정부는 의회 승인을 거쳐 다음주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스웨덴 역시 이르면 16일에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15일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나토 가입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은 이전에 했던 것과 같은 협박을 되풀이하지 않았다"며 "놀라운 점은 그가 이 사실을 차분히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당장 즉각적인 문제가 발생할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 국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양국이 나토에 가입하려면 30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나토 회원국이면서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터키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조건을 달았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15일 베를린 회동 이후 인터뷰에서 스웨덴과 핀란드가 분명한 안전 보장을 제공하고 터키에 대한 일부 방산물자 수출 금지를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스웨덴이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지원하는 상황을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PKK는 쿠르드족 독립운동을 추구하는 단체로 터키에서는 테러 단체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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