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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정상 "민주주의·인권·시장경제 기반 협력 희망"
파이낸셜뉴스 | 2022-06-29 01:01:04
두 정상,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방문
"민주주의 가치 수호, 무력 배제 원칙에 공감"
중·러 겨냥, 호주 총리 "권위주의 역효과에 경각심"
한국·호주, 녹색기술 협력 강화키로
호주, 북한 비핵화 지지..강력한 대북제재 유지


윤석열 대통령과 앤서니 노먼 알바니
윤석열 대통령과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

【마드리드(스페인)=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는 방향에 공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두 정상은 이날 오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가치규범 연대 △아세안 중심성 △에너지 기후변화 협력 △북한 핵문제 △부산엑스포 유치 요청 △상호 정상방문 초청과 연례적 만남 제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듯, 가치 규범의 연대를 놓고 두 정상은 "한국과 호주가 이번 나토 정상회담 초청에 함께 응한 것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모든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자는 원칙에 공감하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특히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목도하면서 권위주의가 미칠 수 있는 역효과에 대해 경각심을 함께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국 정상은 아세안 중심으로 두 나라가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알바니지 총리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한국과 호주 양국이 아세안과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하자"고 제안했고 윤 대통령도 이에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탄소 중립을 위한 양국 간 녹색기술 협력에 대해서도 두 정상은 공감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그린 수소 협력에 호주가 강점을 갖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그외 첨단 산업소재, 희귀 광물의 공급망 협력도 논의하면서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경제안보 협력도 강조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는 북한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경제제재를 앞으로도 강력하고 엄격하게 이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책에 호주가 적극 협력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은 강조했다.

아울러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해, 윤 대통령은 태평양도서국포럼(PIF) 리더국가로서 호주가 도움을 주도록 요청했고, 이에 알바니지 총리도 "적절하게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하반기 예정된 다자회의 일정 외에도 서로 교차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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