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참 빨리 흐르네요. 올해도 벌써 절반이 지나고 하반기가 시작되었어요. 7월 첫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먼저 수요예측 일정입니다. 이번 주에는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의사의 의료영상 판독을 돕는 기술을 보유한 루닛이란 회사가 코스닥 상장에 앞서 수요예측에 나서는데요. 

흉부엑스레이, 유방촬영 영상 판독 기술(Lunit INSIGHT)과 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 기술(Lunit SCOPE)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 제품들을 팔아 작년 매출액 66억원을 올렸지만, 연구개발비를 포함한 판관비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영업손실 456억원을 기록했어요. 

아직 이익을 못 내는 적자기업이고 완전자본잠식 상황이지만,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사례. 따라서 희망공모가 산정 때는 미래에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는 실적(2025년 추정 순이익 583억원)을 사용했어요. 

그 결과 희망공모가는 4만4000원~ 4만9000원으로 결정. 이 가격을 토대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하고 결과는 11일 발표할 예정이에요.

한편 이번 주에는 영창케미칼, 대신밸런스12호스팩, 에이치피에스피가 하루씩 간격을 두고 공모주 청약을 진행해요. 

영창케미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화학소재가 전문기업으로 지난주 수요예측 결과 희망공모가격(1만5000원~1만8600원) 상단인 1만8600원으로 확정 공모가격을 결정했어요.

수요예측 경쟁률(1616대 1)과 신청가격 분포(90% 이상이 희망공모가 상단 이상)는 좋았지만,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5.8%에 그쳤다는 점도 청약 전략을 고민할 때 참고할 필요가 있어요. 

에이치피에스피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로 분류하는 고압 열처리 장비 전문업체로 희망공모가격은 2만3000원~2만5000원. 5일 수요예측 결과 발표와 함께 확정공모가격이 나오는 만큼 관련 공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지난주 공모청약에서 1387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인공지능 관련 업체 코난테크놀로지는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해요.

마지막으로 상장 이후 의무보유확약 해제 일정이에요. 

청담글로벌이 상장후 한 달이 지나면서 4일 의무보유확약 물량 일부(9만5978주)가 풀리는데 현재 주가 수준이 공모가(6000원)의 두 배 수준이어서 차익매물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범한퓨얼셀(15일 확약 2만9020주)과 비플라이소프트(15일 확약 42만5000주)도 각각 4일과 5일 의무보유확약 해제 일정이 있어요. 다만 두 회사의 현재 주가 수준은 공모가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어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일정이 바뀌면 본문을 수정한 이후, 바로 아래 공시줍줍 안내 그래픽 밑에 별도로 적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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