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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제재 확대 전망...실질적 봉쇄 우려"
뉴스핌 | 2022-08-08 09:55:18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한 군사훈련을 종료했지만 대만에 대한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에서 4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했다. 이 기간 중국은 탄도미사일 11발을 발사했고 그중 5발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역에서 떨어졌으며 전투기 104대가 중간선을 넘나드는 등 군사적 압박을 이어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셰톈(謝田) 교수는 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실질적 봉쇄를 확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셰 교수는 "중국 공산당이 일방적으로 (대만해협에) 금어기를 설정해 어선 출입을 막는 등 대만에 대한 실질적인 봉쇄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만에 대한 실질적 봉쇄는 세계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 산업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이 대만에 어떤 보복을 가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난징 신화사=뉴스핌]주옥함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해협으로 장거리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2.08.04 wodemaya@newspim.com

왕웨이정(王維正) 아델파이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번 군사훈련은 다른 나라를 겁주고 대만을 더욱 고립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왕 교수는 "중국은 본토로부터 독립한 민주 사회의 존재를 세계에 알리거나 미국의 고위급 인사가 방문해 대만 민주 사회를 지지하길 바라지 않는다"면서 "펠로시의 대만 방문 기간 영국 의원단의 연말 대만 방문 가능성이 보도되자 주영 중국 대사는 미국을 따라 불장난하지 말라는 경고를 날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은 4일간 군사훈련으로 레드라인을 넘나들며 이웃나라인 일본까지 건드렸다"면서 "대만 문제를 내정화하고자 하면서 군사훈련을 통해 대만 안보 문제를 국제문제로 확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왕 교수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대만을 비롯한 전 세계 민주주의를 보장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며 "미국이 대만 방문을 멈추지 않아야 더 많은 민주국가가 대만에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제 제재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타격이 있을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대만은 대체 시장을 찾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중국은 펠로시 대만 방문 전날인 1일 대만 기업의 식품 100여 개에 대한 수입 금지를 발표한 데 이어 3일 감귤류 과일과 냉장 갈치, 냉동 전갱이의 수입을 잠정 중단했고 대만에 대한 천연 모래 수출도 중단하는 등 경제 보복에 나섰다.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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