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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고 신민우 “장타력 갖춘 포수 되겠다” [제10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파이낸셜뉴스 | 2023-03-10 18:23:04
[파이낸셜뉴스]
▲마산고 신민우 선수. /사진=박범준 기자
▲마산고 신민우 선수. /사진=박범준 기자
치고, 달리고, 던지고, 받는다. 야구 하면 떠오르는 가장 기본적인 동작들이지만 이 모두를 잘 해내기란 쉽지 않다. 한두 가지만 특출나도 좋은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제10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셋째날 예선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마산고 포수 신민우가 이렇듯 잘 치고, 잘 달리고, 잘 던지고, 잘 받는 선수의 면모를 뽐내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남고와 맞붙은 마산고는 투타의 조화를 바탕으로 6대2 승리를 거뒀다. 선발 포수로 출전한 신민우는 2회 말 공격에서 경남고 에이스 박시원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선취 타점을 올렸다.

4회 말 박세헌의 솔로 홈런으로 또 한 점 달아난 마산고는 후속 타자인 이정윤과 신민우의 연이은 2루타로 3대0까지 간격을 벌렸다. 신민우의 두 타석째 2루타로 경남고 선발투수는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신민우는 “평소 타격을 할 때 크게 휘두르기 보다는 콘택트에 집중하는 편인데 오늘 잘 맞아나간 것 같다”면서 “2학년이 되면서 아무래도 1학년 때보다 힘이 붙게 됐고 타구도 정타로 맞기만 하면 더 잘 뻗어나가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안방 마님으로서 수비에서도 활약이 컸다. 5회 초 경남고가 2사 1·3루 찬스를 맞이한 상황에서 1루 주자의 2루 도루를 신민우가 강한 송구로 저지했던 장면은 단연 백미. “어깨는 원래 자신 있다”는 신민우는 작년에는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는데 올해는 포수로 자리 잡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6회 말에는 비록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기습적인 2루 도루로 경남고 배터리를 흔드는데 성공했다. 신민우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발이 빠른 편이 아니지만 히트앤드런 사인이 나와 뛰었는데 송구가 빗나가면서 운 좋게 살았다”면서 살짝 웃어 보였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하면서 투지를 보여준 신민우의 허슬 플레이는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잔루로 남았지만 팀 동료들에게 승리를 향한 열망을 부채질하기에 충분했다.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민우는 “포수는 무엇보다 수비가 가장 중요한 포지션인 만큼 더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타격 측면에서는 지금처럼 콘택트 위주의 타격을 이어가되 장타력을 높여가면서 가능하면 홈런도 많이 뽑아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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