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개장전]살만해진 코스피, 부담스런 코스닥
머니투데이 | 2015-01-16 08:20:16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연초 증시가 '코스피 약세-코스닥 강세'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코스피의 경우 불안한 대외변수와 수급개선 실타래가 꼬인 영향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코스닥 지수는 58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가 뚜렷하다.

코스피의 경우 지속적으로 쏟아지는 외국인, 기관매물에 비해 마땅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매수세가 약화된 것은 대외변수가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 부진했던 4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부담감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뉴욕증시 조정, 유가급락 여파 등 투자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늘어난 상태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이런 이슈들에 대한 상대적 영향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자금이 몰렸고, 그에 따른 강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으나 최근에는 두 시장의 간극이 지나치게 벌어졌기 때문에, 이를 좁히는 국면전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장의 수익률 갭이 18%포인트를 상회하는 등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된 상태"라며 "코스닥 뿐 아니라 코스피에서도 시가총액 규모별로 차별화된 수익률이 나오는 등 중소형주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급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대외 변동성에 대한 낮은 민감도와 개별 모멘텀 보유로 성장성이 확보된 종목군의 메리트가 부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코스닥에 밀린 코스피의 메리트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은 두고 봐야한다. 코스피는 현재 기로에 서 있다. 기술적 분석으로 볼 때 추가급락과 큰 폭 반등의 가능성이 함께 있는 국면이다. 다만 연초 코스피지수가 1800대 후반에서 강하게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반등 가능성에 무게추가 좀 더 실려 있는 상태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코스닥에 쏠려있는 투자자금이 한 번에 코스피로 이동하기는 어렵지만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기를 기점으로 두 시장의 강세가 교차하는 시기가 조만간 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종목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기술적 저항선에 대한 부담에도 코스닥은 완만한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코스피와의 상대적 성과 측면에서는 1월 말에는 코스닥 비중을 줄이고 코스피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상대 강도가 부담스러운 상황이 된 반면, 코스피는 하락을 멈출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전환하면 3~4개월 안도랠리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현재 지지선을 이탈할 경우 특별한 지지선을 찾지 못하고 하락속도가 가팔라 질 수 있기는 하다"며 "다만 현재 여러 여건을 볼 때 1890을 저점으로 하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대형은행들의 실적 부진과 스위스 중앙은행의 최저 환율제 폐기 등으로 인해 닷새째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06.38포인트, 0.61% 내린 1만7320.7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18.60포인트, 0.92% 하락한 1992.67로 마감,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68.50포인트, 1.48% 내린 4570.82로 장을 마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등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부진을 보인데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최저환율제를 폐기한 것이 이날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전날 급반등했던 국제유가가 이날 다시 급락한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4.6% 내린 배럴당 46.25달러에 체결됐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