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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내선 고객 대거 이탈 "실적에는 영향 無"
프라임경제 | 2015-01-17 17:49:52

[프라임경제] '땅콩회항' 사건이 불거진 지난달 대한항공의 국내선 여객이 전년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국내선 이용객이 13.2% 증가했고 전체 항공 업계 수송 규모 역시 11.5% 늘었다. 이를 감안하면 국민적 여론 악화 속에 대한항공 고객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12월 국내선 이용승객은 48만2000명으로 전년 51만5000명보다 3만6000명 감소했다. 이에 반해 아시아나항공은 40만6000명으로 1년 만에 4만8000명 늘어나 양사의 수용여객 격차는 1년 만에 15만8000명에서 7만6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국제선 여객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대한항공의 지난달 국제선 이용객은 137만8000명으로 2013년 12월에 비해 2.5% 늘었다.

그러나 국제선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가 제한돼 있는데다 7개 항공사 전체의 국제선 여객이 304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했다는 점에서 제자리걸음한 것이나 다름없다. 아시아나항공이 9.0% 증가한 것을 비롯해 △티웨이항공(49.8%) △젠에어(43.0%) △에어부산(39.5%) △제주항공(18.2%) 등 저가항공사 이용 증가율이 유독 높았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여객이용 감소가 직격탄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유가급락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손해분을 완전히 상쇄할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항공유가는 지난 분기대비 20.7%, 전년 같은 기간대비로는 25.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항공유가가 10% 하락할 경우 대한항공은 16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700억원 상당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항공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유류할증료 급감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연료비 감소액의 50~6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실적개선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수영 기자 lsy@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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