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지난주(1월12일~16일) 국내 증시는 유가 급락과 스위스의 환율 하한선 포기선언 등 대외 악재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 1900선을 이탈했다.

약세장 속에 국내증권사들의 추천주도 대부분 부진했다. 증권사 8곳이 추천한 13개 종목 중 4개 종목만이 올랐다. 시장 평균 대비 1%p 이상 상회한 종목은 6개, 1%p 이상 하회한 종목은 3개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가 무산된 여파로 추천주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NH투자증권으로부터 추천받은 현대글로비스는 전주 대비 23.09% 급락했다. 시장 평균보다 20.92%p 하회한 것이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 주식 1627만1460주(43.39%) 중 502만2170주(13.39%)를 매각하기로 하고,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자 모집에 나섰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해 불발됐다.

지분 매각이 불발된 후 기관과 외국인은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동반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각각 985억원, 1080억원에 달한다.

유안타증권이 아트박스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추천했던 삼성출판사(068290)는 5.79% 하락, 시장 평균 대비 3.63%p 부진했다.

현대위아(011210)와 호텔신라도 시장 평균을 하회하는 성과를 냈다. NH투자에서 추천한 현대 위아는 5.71% 떨어졌고, 신한금융투자에서 추천받은 호텔신라도  2.4%  하락했다.

하나대투증권이 추천한 한국콜마는 전주 보다 17.38% 급등, 같은 기간 4만 4300원에서 16일 5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시장을 19.54%p 웃도는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으로 국내 수출과  중국 현지 고객 다변화 성장이 기대된다며 추천주 목록에 올린 바 있다.

대신증권이 추천한 두산엔진(082740)과 스카이라이프(053210)는 모두 상승했다. 두산엔진은 전주보다 12.03%, 스카이라이프는 4.11% 올랐다. 시장 평균으로는 각각 14.19%p, 6.27%p 상회했다.

현대증권으로부터 추천받은 한솔케미칼(014680)은 전주보다 9.29% 급등, 시장 평균 대비11.45%p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