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내일의전략]코스닥에 대한 엇갈린 시선
머니투데이 | 2015-01-20 16:57:57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투기적 활황세 경계해야" VS "외인수급 악화, 개별·중소형주 유리"]

코스닥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증권가에서도 엇갈린 전망들이 나온다. 수급환경이 중소형주에 더 유리한 상황이 됐다는 (코스닥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현재 코스닥지수가 투기적 수준까지 치솟았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20일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5% 오른 582.27로 마감, 지난 15일 세웠던 고점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현 수준에서 0.6%만 더 오르면 2013년 5월28일 고점(585.76)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2008년 6월말(590.19) 이후 6년7개월만에 다시 고점경신을 시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랐다는 얘기다.

을미년 새해 들어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줄곧 제기돼왔다.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은 시기인 데다 각종 정책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관련주들의 강세도 이어질 것이라는 등 이유에서다.

실제 최근 정부가 내놓은 '창조적 금융생태계 활성화 방안'에서 전자결제 서비스 활성화이 발표되며 '핀테크'(IT·금융 융합서비스)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매도우위였던 기관이 이달 들어 순매수로 방향을 전환한 것도 코스닥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같은 강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완전한 역배열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코스닥은 단기이평선(20일선)이 중기이평선(40일선) 장기이평선(200일선)을 연이어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고 있다"며 "코스피·코스닥 사이의 명암이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모습을 좋은 신호로 해석할 이유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소 2011년 이전까지는 코스닥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과 완전히 청개구리(반대방향) 수준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며 "코스피 수익률이 나빠질 때 코스닥의 초과수익률이 커지는 시기는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혔음을 확인한 2013년 이후의 일"이라고 분석했다.

또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매우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코스피에 포함된 종목 중 매매대안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현 지수수준이) 장기이평선과의 이격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코스닥지수가 크게 상승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3년 5월에도 코스닥은 각종 테마주로 큰 활황세를 보였지만 결국 코스피와 동반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며 "과거의 경험을 참조해봐도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국면에서 나타나는 코스닥의 투기적 활황세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반면 코스닥에 유리한 수급상황이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14일 나온 IIF(국제금융협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과 신흥시장 성장정체의 영향으로 신흥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이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위원은 "올해 자금흐름은 미국연준 정책궤도, 원유시장 불확실성,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외국인 수급에 대한 기대수준을 상당히 낮춰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IIF의 상반기 (EM시장 자금유입 관련) 전망치 하향조정과 함께 상반기 중 신흥시장으로의 자금집행이 지연됐음을 감안하면 올해도 상반기 중에는 외국인 자금유입이 미미할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며 "외국인 수급에서 자유로운 개별종목 및 중소형주 장세가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