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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안도심리 확산…저점매수 생각할 때
머니투데이 | 2016-01-06 08:35:44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중국증시 급락 여파에 따른 국내 증시 약세가 진행되면서 연초 수익률 방어전략에 고심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글로벌 증시약세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이동, 중국과 한국의 경기둔화 등 여건이 좋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문가들 대체로 연초 시장국면이 나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외부 충격으로 시장이 일시적으로 밀리기는 했으나 현재를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중국발 충격처럼 경기부진에 주가급락이 이어지는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결론적으로 이번 주가 조정 패턴은 5% 내외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코스피지수 기준 1900선 전후로 보이는데 중국발 충격이 국내증시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아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과 달리 현재는 자동차 판매를 중심으로한 중국 소비가 안전판 역할을 해 주고 있으며, 증시급락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 해소에 대한 기대로 중국 원자재가격(철강, 구리)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오 팀장의 설명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는 "중국 경기와 국내 수출 부진 우려도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PMI는 49.7로 예상치(49.8)를 하회했지만 전월(49.6)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세부 지표도 전월대비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경기는 저점을 다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12월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8% 감소하며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면서 국내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까지 높이고 있는 상황이나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가하락에 따른 영향을 뺀 2015년 수출액 증감률은 -2.9%로 발표된 수치(-7.9%)와 큰 차이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올해에는 전년대비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제무역연구원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올해 1분기에도 소폭 개선되었다는 점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수출부진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제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 등 꼬여있는 수급여건도 개선될 조짐이 있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2월 9일 이후 유입되었던 자금은 약 2조원 규모였고, 이 중 절반인 1조원 가량이 이미 배당락 이후 4거래일에 걸쳐 출회된 바 있다.

물론 1월 옵션만기일까지는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빠른 속도로 매물 출회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부터 12월 초까지 약 3개월간 1.2조원 가량의 자금 유출이 진행된 이후 12월말까지 약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이는 곧 투신권의 매수기반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의 매물 부담은 완화될 여지가 크다.

결국 최근 주가급락을 활용해 코스피 우량주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최근 가벼운 모습을 보이는 코스닥 중소형주들도 눈여겨 봐야한다.

한편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06% 오른 1만7158.6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016.71로 0.2% 상승했고 나스닥은 0.24% 내린 4891.43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엔 호재와 악재가 겹쳤다. 소폭 상승하던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5% 하락한 배럴당 35.9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달 강한 판매세를 나타내면서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1750만대로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2000년의 174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싸 미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6년 연속 증가했다. 무엇보다 저유가 기조에 휘발유 값이 싸진 게 호재로 작용했다. 또 대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해지고 경제가 회복되면서 업계 전반의 상황이 나아졌다는 분석이다.





반준환 기자 abc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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