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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①] 마동석표 코믹 액션의 결정판
파이낸셜뉴스 | 2017-09-22 13:11:05





'마블리' 마동석의 장기는 뭐니 뭐니 해도 '자연스러움'이다. 깊은 고민 끝에 탄생하는 그의 캐릭터는 억지스럽지 않아, 언제나 한발 앞선 즐거움을 선사한다.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속 마석도는 더욱 그렇다. 무거운 액션극에 담긴 양질의 웃음이 관객들에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내달 3일 개봉하는 '범죄도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그려낸 작품이다.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는 강력계 형사다. 원펀치로 사람을 기절시킬 만큼의 파워를 지녔지만, 누구보다 정의롭고 따뜻한 남자다.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조직 두목들끼리 억지로 화해를 시키고, 오랜 시간 인연을 맺어온 중국집 소년에게 온정을 베푸는 속 깊은 사내이기도 하다.

그런 마석도 앞에 극악무도한 장첸(윤계상 분)이 나타난다. 형사 생활 15년의 베테랑인 그에게도 강적이다. 상상초월의 살인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마석도는 직감적으로 장첸을 알아보지만 요리조리 피해나가는 범인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다.



극은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긴장감이 넘쳐난다. 잔혹한 폭력이 난무하는 과정에서도 마동석의 센스 있는 대사들이 웃음을 유발한다. 액션 스릴러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오직 마동석만이 할 수 있는 백만불짜리 장기다.

일반적으로 애드리브성 대사는 자칫하면 극의 흐름을 해치는 경우도 있지만, 마동석의 감각은 한 수 위에 있다. 경직된 관객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호흡이 곳곳에 존재하기에 '범죄도시'가 더욱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그만큼 대본을 열심히 분석했다는 증거다.

마동석은 "시원하고 통쾌한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예전에도 형사가 나오는 좋은 영화가 많았다. 또 다른 색깔로 경쾌하고 시원하고, 조금 더 액션이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힘 있게 달려가는 '범죄도시'의 시나리오가 그를 강하게 끌어 당겼다는 설명이다.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한 마동석과 윤계상, 조재윤과 임형준은 물론 함께 출연한 수많은 배우들 덕분에 '범죄도시'는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 숨쉬는 영화로 완성됐다. 지난 21일 오후 진행된 VIP 시사회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추석 대목 흥행을 노려볼 만하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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