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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뜨는 해’ 유석현 ‘지는 해’ 길현태-김종민
파이낸셜뉴스 | 2018-05-22 00:01:05
경정선수 유석현.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하남=강근주 기자] 미사리 경정장에 유석현이 ‘뜨는 해’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405승으로 역대 개인통산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길현태(1기), 403승으로 다승 부문 2위를 달리는 김종민(2기), 2년 연속 다승왕 기록을 보유한 어선규(4기) 등은 예전과 같은 강한 인상을 보여주지 못하며 ‘지는 해’란 말을 듣고 있다.

유석현은 2013년 데뷔해 첫 해 4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1기 동기생인 조성인, 강영길이 각각 5승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두드러진 성적은 아니었다. 2014년에는 6승을 거두며 조금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2015년부터 차세대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2015년 24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에 비해 일취월장을 선보인 유석현은 대상경주 출전도 동기생 중에서 가장 빨랐다. 2015년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정 3위를 시작으로 쿠리하라배 2위, 그리고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에서 선배 기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유석현은 매년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2016년 26승, 2017년 30승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시즌은 17일 기준으로 11승으로 다승 3위에 올라있다. 개인 통산 100승도 달성했다. 365번째 출전경주(5월3일)에서 1코스 인빠지기 우승으로 100승에 성공했다.

경정 전문가들은 유석현 선수의 장점을 크게 세 가지로 분석한다. 먼저 기복 없는 스타트가 꼽힌다. 유석현의 출발위반 횟수는 네 차례(2013, 2014, 2016, 2018 각 1회)뿐인데다 평균 스타트 타임은 0.20 초반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두 번째는 강력한 1턴 전개력을 꼽는다. 유석현은 1턴 마크 공략이 상당히 강한 선수로 외곽에서 휘감아찌르기 전개는 일품이다. 포기하지 않는 승부 근성이 세 번째다. 저조한 성적의 모터를 배정받아 출전해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경주에 임하는 진정한 프로선수로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경정 팬은 설령 순위권 진입에 실패를 해도 유석현 선수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이 없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이제 경정에 눈을 뜬 만큼 대상경주 우승은 시간문제라는 게 대세다.

많은 경정 전문가는 유석현이 지금 경기력을 유지할 경우 길현태, 김종민, 어선규 선수 계보를 잇는 경정 스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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