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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타블로 "내 가사가 판매용 책에 무단 도용"
파이낸셜뉴스 | 2018-10-20 22:01:05
/사진=연합뉴스



혼성그룹 자우림의 김윤아와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사전 동의 없이 자신들의 노래 가사가 서적에 담겼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20일 김윤아는 자신의 트위터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가사들이 판매용 서적의 원고가 됐다"며 "책에 가사가 소개된 다른 뮤지션께 여쭤보니 역시 몰랐던 일이라고 하시는데…"라고 했다.

또 "'작사가의 말'이란 무슨 얘기인지 알 수가 없다"며 "혹시라도 제가 직접 원고를 작성했다고 생각하고 구매하시는 팬들이 계실까 봐 남긴다"고 책 표지 일부를 공개했다. 김윤아에 따르면 해당 부분은 본인이 직접 작성한 적 없는 내용이다. 이어 "저자소개에도 이름이 들어가 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타블로도 "'노래는 시가 되어'라는 책에 제 노래 가사들이 실린 듯 하다"며 "좋게 평가해주신 마음은 감사하지만 사전에 동의를 구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팬 분들의 혼란이 없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교보문고 홈페이지에 따르면 '노래는 시가 되어'(창비교육)는 1970년대와 현재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작사가 11인의 노랫말을 엮은 시집으로 25일 출간 예정이다. 2015년부터 꾸준히 출간된 청소년시 시리즈 '창비청소년시선' 17번째 권이다.

해당 책에는 김윤아와 타블로 외에도 비롯해 김민기, 김창완, 루시드폴, 신해철, 이적 등의 뮤지션들이 표기돼 있다. 저자 소개도 함께 담겼다. 목차에는 이들 노래 제목과 함께 '작사가의 말'이 붙어있다.

김윤아는 트위터에 "요점은 저자와 '작사가의 말'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창비교육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신탁한 뮤지션의 경우 가사와 관련한 저작권 사용 승인을 받았고, 이 협회에 신탁하지 않은 뮤지션에게는 개별적인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작사가의 말'의 경우 작사를 직접 한 뮤지션들이 언론 매체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 썼고, 그 출처를 책 말미에 모두 밝혔다. 이에 대한 문제 제기와 관련해 다음 주 월요일 내부 회의를 거쳐 향후 방침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아 측은 "공동저자로 등록돼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어 출판사와 이에 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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