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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후배' 이소미, '절친' 이채은과 E1 채리티 첫날 공동 선두
파이낸셜뉴스 | 2019-05-24 20:41:05
24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루키' 이소미가 9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한국산 탱크' 최경주(49·SK텔레콤)의 초등학교 후배 이소미(20·SBI저축은행)가 자신의 프로 데뷔 개인 최저타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소미는 최경주의 모교인 전남 완도군 화흥초등학교 골프부 출신이다. 그는 24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10개를 쓸어 담아 8타를 줄여 절친인 이채은(20)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이소미는 최혜진(20·롯데)과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지만 최혜진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프로 전향 후 2017년 시드전에 응시했으나 낙방해 1부투어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1년간 2부투어인 드림투어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와신상담 기회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재수 끝에 시드전 18위로 올 시즌 1부 투어에 합류했다.

이소미의 골프는 최경주와 인연이 깊다. 최경주와 동향인데다 초등학교 동문이기 때문이다. 이소미는 "초등학교 때 최경주 프로님께서 서 너 차례 방문하셔서 우리들을 지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경주 선수처럼 벙커샷을 잘하느냐'는 질문에 "프로님 만큼은 아니지만 못하지는 않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소미는 "아마추어 때는 낮은 탄도로도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프로 와서 그게 통하지 않아 한동안 고생했다"며 "이제는 높은 탄도로 비거리를 내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대히 개막전에 100야드 이내 거리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그리고 그 덕을 톡톡이 봤다. 10개의 버디를 모두 5m 이내 거리에서 잡아낸 것.

이소미는 "우승을 빨리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했다. 하지만 선후배가 우승을 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면서 "5위 이내에만 들어도 만족하겠지만 프로 선수라면 우승을 목표로 뛰어야 하지 않냐"며 투지를 불태웠다.

이소미와 초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냈다는 이채은은 보기 1개에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이채은은 "왼쪽으로 휘어지던 샷이 이번 대회에서는 똑바로 가서 경기가 잘 풀렸다"며 "우승 욕심은 없다. 10위 이내 입상만 하면 좋겠다"고 겸손해했다.

지난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신인 돌풍에 가세한 이승연(21·휴온스)과 우승 없이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박채윤(25·삼천리)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장하나(27·비씨카드)와 박소연(27·문영그룹)이 4타를 줄여 4타차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나선 김지현(28·한화큐셀)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려 무난한 출발을 했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최혜진은 2언더파 70타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김보경(33)은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300경기 출장의 금자탑을 쌓았다. 하지만 김보경은 5오버파 77타를 쳐 컷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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