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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오늘] "예나 지금이나" 저금리 기조에 유혹하는 이색 금융상품
프라임경제 | 2020-05-03 08:43:01
[프라임경제] 최근 기준금리가 제로 수준(0.75%)으로 떨어지는 등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추세가 10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죠. 이럴 경우 금융소비자들 입장에선 저축하더라도 금리 수익을 기대할 수 없어 은행들은 점차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워지기 십상이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던 10년 전에도 은행들은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 보너스 금리를 주는 각종 이색 상품들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금융소비자는 우대금리와 더불어 취미나 건강을 챙길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였죠. 우대금리에 따른 금리가 엄청나진 않지만, 없는 것보단 낫다는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무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렸지만 저금리 기조는 여전하며, 나아가 예적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은행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독특한 상품들을 내세워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습니다. 게임하거나 혹은 금연에 성공하거나, 응원하는 야구팀이 우승하면 금리 보너스를 주는 식이죠.

어린이 전용 뽀로로통장과 막걸리 적금 주던 '10년 전'

"어린이날 선물, 이색 통장 보셨습니까"

10년 전 2010년 5월 당시 어린이날을 맞아 은행들이 꺼내든 카드는 뽀로로처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전면에 내세운 이색 통장이었죠.

어린이 스스로 통장을 관리하게 하면서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전략으로, 은행 입장에선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좋았고, 고객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부모가 될 수 있었죠.

실제 '뽀로로 통장'으로 불리는 주니어(만 18세 미만) 고객 전용 'KB주니어Star 통장'은 기본금리는 연 0.1%였지만, 우대금리를 합치면 최대 연 4%까지 가능했죠.

당시 은행권은 3%대 중반으로 떨어진 정기예금 금리 부작용을 탈피하고 위해 '뽀로로 통장' 외에 최대 0.5% 보너스를 지급하는 다양한 이색 저축상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일각에선 '보너스 금리를 모두 챙기더라도 4% 대 초반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없는 것보단 나았습니다.

그 대표 이색 상품이 하나은행 '생막걸리 하나적금'입니다.

이는 막걸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상품으로, △막걸리 관련 우대금리 △거래 관련 우대금리 등에 따라 최고 0.5%에 달하는 추가금리를 제공했습니다. 예를 들어 3년제 적금일 경우 기본금리 3.5%에 우대금리까지 더하면 최대 4%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특히 막걸리 우대금리(0.2%)는 △가족 및 친구와 막걸리를 즐기는 사진 △추억의 흑백사진 △통장에 막걸리를 즐기겠다는 서명시 △막걸리 선호 연령대(만 35세) 가입시 총 4개 항목 중 2개 이상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씨티은행은 마라톤과 등산에 보너스 금리를, 농협은행은 희망 대학 합격시 우대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을 내놨습니다. 하나은행에서는 다이어트 족들을 위해 '하나 S-라인 적금'을, 우리은행에서는 '자전거 정기예금'을 출시하며 분명한 타깃 고객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여전한 '저금리 기조' 여전한 이색 상품들

시간이 흐른 지금, 은행들은 또 어떤 상품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을까요.

신한은행에서는 스포츠 팬들을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한국프로야구(KBO)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판매하는 '2020 신한 프로야구 적금 및 정기예금'을 내놓은 것이죠.

신한 프로야구 적금은 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입니다. 기본금리 연 1.4%에 최대 1.4%에 달하는 우대금리까지 더하면 최고 2.8%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해당 상품은 자신이 원하는 구단에 따라 이름을 정할 수 있으며, △조기가입 보너스 연 0.2%(6월30일까지 가입고객 대상) △선택 구단 성적 따라 최고 1% △한국시리즈까지 관중 800만명 돌파시 0.2% 등의 우대금리도 제공합니다.

2020 신한 프로야구 정기예금은 300만원(비대면 가입시 5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죠. 기본금리 1.4%(3월25일 기준)로 가입자가 선택한 구단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우대금리 최고 0.1%를 더해 최고 연 1.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2017년 애완동물을 키우는 이들인 이른바 ‘펫펨족’을 타깃으로 한 '펫코노미(Pet+Economy) 적금'을 출시했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당 상품 가입기간은 기본 1년에서 3년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타행 상품과는 달리 '1인 1계좌 제약'이 없어 여러 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적합하죠.

신한은행은 자유적립식 정기적금 '위드펫 적금(가입기간 1년)'을 출시했습니다. 월 납입금액이 1000원에서부터 30만원까지 다양하며 기본 금리는 1.0%입니다. '동물과 함께'임을 증명하면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건강’을 앞세웠습니다. 바로 '금연성공 적금(가입기간 1년·기본금리 연 1.0%)'이죠. 고객이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신청하고, 금연 성공 시 특별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건강증진형 '도전365 적금(기본금리 1.1%)'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하나멤버스의 '내 걸음 수 확인하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에 따라 걸음 수 350만보 이상일 경우 2.35%의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도와주는 적금도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금융소비자들이 보다 다양한 새해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NH올원해봄적금'을 선보였습니다. 올원뱅크에서 '해봄하기'를 통해 본인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매일 도전에 성공할 때마다 버튼 클릭 한번으로 적금에 입금할 수 있습니다. 매회 1000원 이상, 한 달에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으며 최고 금리는 연 2.25%입니다.

이처럼 최근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에 은행들이 고객들에게 돈 모으는 즐거움을 추가한 이색 금융 상품들을 적극 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은행들이 또 어떤 이색 상품으로 고객들을 유혹할 지 기대 됩니다.

설소영 기자 ssy@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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