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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포털결산] 네이버① 자사 상품만 노출?…"알고리즘 조작" 논란
프라임경제 | 2020-12-30 16:13:13
[프라임경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실시간 검색어(실검) 조작 의혹으로 곤욕을 치뤘던 네이버(035420)는 올해 '알고리즘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네이버와 카카오(035720)는 지난해 10월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포털 실검 조작 의혹으로 곤욕을 치뤘다. 이후 카카오는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지난 2월 폐지했으나, 네이버는 실검 서비스를 4·15 총선 기간에 일시 중단했다.

이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실검 서비스를 총선 기간에 일시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영구 폐지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국 사태나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각종 유언비어를 통해 정치적으로 갈등만 유발하며 사회 전체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네이버는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영구히 폐지하거나 매크로 조작 금지법 처리에 협조하라"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논란이된 실시간 검색어를 서비스를 개편하고, 악성 댓글(악플)로 고통 받는 연예인, 스포츠 선수를 위해 연예·스포츠 뉴스 댓글을 폐지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하고, 인물 연관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난 3월19일 악플을 차단하고자 사용자들의 댓글 이력을 공개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정책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의 뉴스 댓글 개편 이후 이용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개편 이후 약 41.2% 가량 댓글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걸러낼 수 있도록 'AI클린봇2.0'도 적용됐다. AI클린봇은 네이버 스포츠·뉴스·쥬니버 등에서 욕설과 비속어가 들어간 댓글을 탐지하면 자동으로 블라인드 처리를 하고 있다.

◆한성숙 대표 "공정위 제재 결정에 이견"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해 10월2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네이버의 쇼핑·동영상 검색 알고리즘 조작 논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제재에 "이견이 있다"며 반박했다.


지난 10월6일 공정위는 네이버가 쇼핑·동영상 분야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정·변경해 자사 상품·서비스는 검색결과 상단에 올리고 경쟁사는 하단으로 내린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267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한 대표에게 "네이버가 알고리즘을 조작해서 자사 쇼핑몰을 우대했다는 공정위의 발표를 인정하냐"고 질의했다.

이에 한 대표는 "필요한 부분에 대해 소명할 것"이라면서 "법적대응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당시 오픈마켓 중심 상품만 나오고 있어서 중소상공인 몰 노출이 가능하지 않았다"며 "어떻게 하면 다양한 상품이 나올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그 부분을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 대표는 "첫 국정감사(2017)에서는 사람이 편집하고 있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개선됐고 개발자가 만든 알고리즘에 의해 편집되고 있다"면서 AI 편집에 대해 강조했다.

2017년 구글이 자사 쇼핑 서비스를 검색 결과 최상단에 노출했다가 유럽연합(EU)에서 과징금 3조3000억원을 맞은 사실에 대해서는 "구글 발표 내용과 네이버는 다르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pjh@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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