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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부담...종목별 접근 유효
파이낸셜뉴스 | 2020-06-21 14:01:07


[파이낸셜뉴스] 이번주(6월 22~26일)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와 북한발(發)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 논의 등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은 증시의 조정폭을 제한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21일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070~2150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상승 제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42% 오른 2141.32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주 초반 등락을 반복했으나, 경제재개 낙관론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조2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000억원, 53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등 상승이 제한될 전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9개주에서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치를 경신하고, 중국 베이징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를 억누를 강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주중 매물 출회가 증시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발 지정학적 위험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환시장과 국내 부도위험은(CDS 스프레드)는 안정적인 상황으로 북한발 지정학적 위험은 아직 국내 금융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경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증시의 조정 폭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논의 등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문남중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행정부는 6월 증시 조정을 추가 부양책의 규모와 속도의 강도를 높이는 계기로 활용할 것"이라며 "조정 폭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고, 추가 정책 기대감을 바탕으로 증시의 상승 추세는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지수의 상승 속도 둔화가 예상되며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보다는 종목별 접근이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상반기 조정 국면에서 미래 성장주로의 적극적인 리밸런싱이 나타났다. 바이오·헬스케어, 인터넷 플랫폼, 2차전지 등 성장주로의 쏠림은 경기 개선에 대한 확신을 갖기 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번주는 성장주 위주의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주 추천
이번주 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 대우조선해양, YG엔터를 주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카타르에 이어 모잠비크, 야말 등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서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YG엔터의 경우 블랙핑크가 오는 26일 정규 1집을 선공개하고, 남자아이돌 트레저도 데뷔를 한 달 앞두고 있다. 글로벌 팬덤 확대로 최근 주요 컴백 아이돌의 음반 판매량이 폭증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SK증권은 삼성SDI·셀트리온헬스케어를 추천종목에 올렸다. 삼성SDI에 대해서는 "전고체 배터리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향후 차세대 전지 시장에서 LG화학과 함께 현재의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은 카카오·LG화학·컴투스를 꼽았다. 카카오에 대해 "페이, 모빌리티 등 신사업 고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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