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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선 등락 전망…美 기술주 변동성 '확대'[주간전망]
한국경제 | 2020-09-20 08:00:12
지난주 국내 증시는 2400선을 중심으로 횡보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
계로 완화됐지만, 연일 100명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자가 나오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기대감도 있지만
, 미국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 등으로 이번주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
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5.58포인트(0.65%)
오른 2412.2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0.44포인트(0.05%) 상승
한 888.88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증시는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실망과
기술주의 불안정한 움직임으로 이번주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03% 내렸고, 스
탠다드앤푸어스(S&P)500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0.64%, 0.56% 하락
했다.

이번주(21~25일) 코스피지수는 24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국판 뉴딜정책,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는 호재지만, 미국 기술주의 변동성 확
대 등은 악재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이달 말 한국판 뉴딜 관련 가이드라
인을 발표하면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며 &quo
t;비대면 전환 기대로 크게 올랐던 미국 초대형 기술주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건 불안 요소"라고 짚었다.

미국의 5차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의회는 이번주
부터 부양책 규모에 대한 논의를 재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양
책 규모 확대를 요구했지만, 공화당은 여전히 3000억달러(약 350조원) 규모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2조2000억달러(약 2500조원)
지원을 요구하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당장의 합의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
가 나오는 이유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5차 경기부양책 합의는 규모와 지원 항목에 대
한 두 당의 의견 차이가 커 이달 내에 결정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qu
ot;상승 반전을 위한 모멘텀(시장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시장의 관심이 집중
될 수 있다"고 했다.

당분간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휴대폰, 자동차 등 미국향 기술
주와 중소형 성장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영환 연구원
은 "한국판 뉴딜펀드 관련주, 미국향 기술주, 시진핑 기대감에 따른 중국
관련주, 빅히트 기업공개(IPO)와 연관된 게임, 엔터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quot;고 밝혔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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