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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는 실현됐다?"...'2026년 대재앙' 예언한 바바 반가, 남은 3가지 충격 내용
파이낸셜뉴스 | 2026-08-10 06:47:03
바바 반가는 1911년 태어난 불가리아 맹인 예언가다.    뉴시스
바바 반가는 1911년 태어난 불가리아 맹인 예언가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발칸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불가리아의 시각장애 예언가 바바 반가(Baba Vanga)가 2026년에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는 예언들을 둘러싸고 논란과 관심이 재과열되고 있다. 추종자들은 그가 제시한 5가지 주요 예언 중 2가지가 이미 현실화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과 외신들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사후 끼워맞추기에 불과하다며 경계하고 있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반가의 추종자들은 올해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을 그가 맞힌 대표적 사례로 꼽는다.

실제로 올해 3월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의 대형 지진을 시작으로 베네수엘라의 연쇄 강진, 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 등 유럽 전역을 휩쓴 폭염과 산불,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기습 폭풍 및 돌발 홍수 등이 이어졌다. 또한 산업 전반에서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본격적으로 대체하기 시작한 현상 역시 반가의 예언과 일치한다는 게 추종자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 지진이나 산불, 폭염 등은 매년 지구촌 곳곳에서 반복되는 현상으로,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가 명시되지 않은 포괄적 예언을 사후에 특정 재난과 연결 짓는 것은 전형적인 억지 해석이라는 지적이다. AI 기술 역시 수십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발전해 온 결과물일 뿐, 이를 특정 시점의 예언 적중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편, 아직 실현되지 않은 나머지 3가지 예언은 한층 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가장 파격적인 예언은 오는 11월 거대한 우주선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며 인류가 외계 생명체와 공식 접촉하게 된다는 예언이다. 최근 미 정부와 군 당국이 미확인 이상현상(UAP) 관련 문건을 연이어 공개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됐으나, 현재까지 외계 존재의 방문을 입증할 만한 객관적·과학적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번째 미실현 예언은 제3차 세계대전의 발발이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도와 함께 미·러 간 직접적인 군사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된다는 내용이다.

마지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실각설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정치적 부담과 지속적인 건강 이상설을 바탕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다는 예언이다.

바바 반가는 1911년 불가리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시력을 잃은 뒤 예지 능력이 있다는 소문이 돌며 명성을 얻었고, 1996년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추종자들은 그가 9·11 테러, 체르노빌 원전 사고, 2004년 인도양 쓰나미,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예견했으며 적중률이 85%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매체는 반가가 생전에 직접 작성해 남긴 친필 예언서나 공식 기록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유포되는 대부분의 예언은 그의 사후 조카인 크라시미라 스토야노바를 비롯한 친인척과 추종자들의 구전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발언의 진위 여부는 물론, 사건 발생 이전에 실제로 예언이 존재했는지조차 객관적으로 입증할 방법이 없어 맹목적인 믿음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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