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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못버려" 루이비통, 中지리차의 스포츠카 자회사 상장에 자금 대준다
한국경제 | 2023-02-01 15:26:58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모기업 LVMH가 중국 지리자동차의 전기 스포츠
카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과정을 돕는다. 지리차가 상장 과정에서 LVMH가 세
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활용하기로 하면서다.


지리차 그룹은 31일(현지시간) "그룹의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전기차
자회사 로터스 테크놀러지가 스팩 '앨 캐터톤 아시아 애퀴지션(LCAA)'
;과의 합병을 통해 뉴욕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우회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이번 상장을 통해 평 가받은 로터스 테크놀로의 기업가치는 54억달러(약 6
조6000억)다.


로터스는 영국의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다. 2017년 지리차가 말레이시아 프로
톤로부터 로터스 지분 51%를 사들여 대주주이자 공동소유주가 됐다. 로터스 테
크놀로지는 로터스의 전기차 자회사다.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조만간 전
기 SUV를 양산할 예정이다. 중국은 당시 영국 브랜드를 쇄신하는 모델을 출시하
고, 노후화된 생산 시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약 30억 파운드를 투입했다.


지리차가 택한 스팩은 LVMH그룹의 사모펀드 '앨 캐터톤'이 만들었다.
앨 캐터톤은 LVMH와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일가가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캐터
톤과 함께 2016년 설립해 현재 지분 40%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현재 2억8800만달러에 달하는 앨 캐터톤 스팩의 자본이 로터스 테크놀로지 합병
과정에 쓰인다. 여기에다 지리차도 추가로 1억달러를 투입하고, 올해 말엔 비
상장 주식 매각을 통해 외부 자금을 더 조달할 계획이다. 스팩 합병이 종료되면
지리차와 프로톤 등 기존 주주의 로터스 테크놀로지 지분율은 89.7%가 될 것으
로 보인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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