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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40조원짜리 클라우드 계약에 사상 최고
파이낸셜뉴스 | 2025-07-01 03:23:04
[파이낸셜뉴스]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6월 30일(현지시간) 300억달러짜리 클라우드 계약 발표에 힘입어 1주일 만에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은 3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쇼어스의 오라클 캠퍼스. AFP 연합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6월 30일(현지시간) 300억달러짜리 클라우드 계약 발표에 힘입어 1주일 만에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은 3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쇼어스의 오라클 캠퍼스. AFP 연합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주가가 6월 30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4일 이후 1주일 만이다.

오라클이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새 고객사에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계약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오라클이 이날 발표한 300억달러 클라우드 계약은 오라클 클라우드 부문 의 2025 회계연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103억달러의 3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오는 2028년부터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클라우드 계약을 맺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라클은 장 초반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8.6% 폭등한 228.22달러까지 치솟았다. 사상 최고 주가다.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가는 지난 24일 기록한 215.27달러다.

오라클은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친분이 깊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1월 백악관에서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과 함께 엘리슨 창업자가 미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는 스타게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사프라 캣츠 오라클 CEO는 2026 회계연도를 강하게 출발하게 됐다면서 오라클이 “다수의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오라클 2026 회계연도는 7월 1일 시작해 내년 6월 30일 끝난다.

앞서 오라클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 테무와 계약한 사실을 내세우기도 했다.

오라클은 이날 300억달러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한 업체가 어느 곳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오라클과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오픈AI나 소프트뱅크일 가능성도 있다.

엘리슨 창업자는 3월 오라클이 ‘꽤나 조만간’ 오픈AI, 소프트뱅크와 첫 번째 5000억달러짜리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계약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공화당 본류가 자리 잡은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오라클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진입이 더뎠지만 일단 시장에 진입한 뒤에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가 지난 분기 52% 폭증했다.

AI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후발주자 오라클에 엄청난 낙수효과가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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