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대표, 장갑종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 대표, 서정찬 한국환경공단 대표, 한승문 한국특수가스 대표(왼쪽부터)가 지난 1일 전남 여수 금호석유화학 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설비(플랜트) 착공식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호석유화학이 본격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S) 사업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일 전남 여수 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설비(플랜트) 착공식을 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장갑종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 대표, 박재욱 금호석유화학 여수에너지 공장장, 한국특수가스 한승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포집 및 액화 플랜트 준공 목표는 2025년 초다. 플랜트가 준공되면 금호석유화학은 열병합발전소의 스팀 및 전기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의 액화 공정을 거쳐 탄산으로 재탄생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게 된다.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통해 포집 및 재사용 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양은 연간 6만9000t이다. 이는 매년 2만7000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는 효과다.

금호석유화학은 앞서 지난해 7월 한국특수가스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합작투자 계약 등을 거쳐 9월 액화탄산 제조 및 판매 합작법인(JV)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를 설립하며 사업을 준비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다른 고부가 탄소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신규 먹거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