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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구체 수입 92%...배터리 소재사 "자급률 높여라"
파이낸셜뉴스 | 2021-04-11 18:41:03
양극재 핵심 재료 '전구체' 중국 수입 90%↑
배터리 시장 확대에 수급 차질 빚을까 우려


[파이낸셜뉴스]
배터리 양극재의 모습. 전구체는 양극재의 핵심 재료로, 양극재 재료비의 70~80%를 차지한다. 사진=뉴스1
중국산 '배터리 전구체'가 물밀듯 밀려오자 국내 배터리 제조·소재사들의 내재화 발걸음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전구체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재를 만드는 소재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안정적인 전구체 수급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한국 업체들이 수입한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 2만7347t 중 중국산이 92.2%(2만5205t)를 자치했다. 중국산 전구체 수입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57.6%에 불과했지만, 2019년 88.5%, 2020년 89.1%를 기록했다.

전구체는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재를 만들기 위한 핵심재료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적정 비율로 배합해 만든다. 여기에 리튬을 섞으면 양극재가 완성된다. 중대형 배터리 원가의 약 40%는 양극재지만, 양극재 재료비의 70~80%는 전구체가 차지한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 등 4대 핵심소재를 내재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전구체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다. 생산 기술 확보는 문제 없지만, 인건비, 가격 등을 고려하면 큰 이득이 남지 않아서다.

전구체를 구성하는 니켈, 코발트 등 원료 수급도 중요한데, 광산 확보가 필요한 터라 국내 업체들이 직접 수급하기엔 어려움이 크다. 현재 국내 전구체 수요 대비 생산량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폭증하자 국내 업체들은 자연스레 중국 수입 물량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일본 수출 규제를 겪으면서 위기감을 느낀 국내 업체들은 전구체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전기차 산업에 파격적인 지원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자칫 중국에서 전구체를 들여오는 데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

전구체 내재화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회사는 포스코케미칼이다. 자원개발에 강점을 지닌 포스코그룹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고 있어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해외에서 원료를 조달해 전구체를 제조하고,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사업 모델을 이미 갖췄다"며 "아직 외부조달 물량이 있다. 앞으로 내재화율을 늘려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분사한 뒤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LG화학도 중국과 손을 잡았다.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을 세워 전구체 수급 안정화를 꾀한 것이다. 에코프로비엠도 관계사인 에코프로지이엠에서 전구체를 공급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구체가) 중요 하지만 부가가치가 크지 않아 직접 제조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면서도 "배터리 시장 확대에 따라 전구체의 안정적인 수급의 한 방편으로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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