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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4년] 부동산 양극화 역대 '최악'…월급 22년 모아야 서울 아파트 한채
이투데이 | 2021-05-09 18:09:06
[이투데이] 박종화 기자(pbell@etoday.co.kr)

부동산 양극화 사상 최대
집값, 임금보다 4배 넘게 올라
유주택자도 도시간 격차 커져


월급만으론 서울에 아파트 장만하기가 '언감생심'이 됐다. 유주택자 사이에도 집값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간 집값 상승률이 노동자 임금보다 네 배 넴게 가파르게 올랐다. 이 기간 노동자 1인당 소득은 한 달 평균 320만7000원에서 352만7000원으로 10.0% 상승했지만 서울 아파트 중위값(모든 아파트를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위치하는 가격)은 6억3055만 원에서 9억2365만 원으로 46.4% 뛰었다. 전국적으로 따져봐도 아파트 중위가격 상승률(23.1%)이 임금 상승률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월급이 거북이 걸음을 할 동안 집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내 집 마련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한경연은 지금 같은 추세면 노동자가 임금을 한 푼도 안 쓰고 21.8년을 모아야 서울에서 중간 가격 정도하는 아파트를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KB국민은행이 자사 주택담보대출 데이터로 조사한 서울 지역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ㆍ주택 가격/가구 소득)도 지난해 4분기 기준 12.8배에 이른다. 집값 상승률과 소득 상승률 간 격차가 그만큼 벌어졌다는 뜻이다.

유주택자 간에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상위 20% 아파트 평균가격을 하위 20% 아파트 평균가격으로 나눈 값)은 8.8배로 2008년 12월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집을 가진 유주택자 간에도 집값 상승률 차이로 인한 자산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주택 가격 양극화는 수도권은 물론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전국 대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심해지고 있다.

부동산 자산 격차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향한 여론 악화로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 조사 때마다 부동산 정책은 부정 평가 요인 중 1위로 꼽힌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주 인사청문회에서 "결과적으로 집값이 급등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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