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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수요, '운수용' 지고 '석유화학용' 뜬다
이투데이 | 2021-05-16 10:03:03
[이투데이] 김대영 기자(kdy@etoday.co.kr)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수요가 '운수용'에서 '석유화학용'으로 재편됐다. LPG는 자동차 연료보다 석유화학 기초제품 원료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LPG 업계는 앞으로도 석유화학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운수용 수요의 경우 최근 LPG 자동차 출시와 보조금 정책 등의 영향으로 일정 수준 회복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용과 산업용 LPG 수요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PG가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서 산업체에서 LPG를 연료로 쓰는 수요가 늘어 산업용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석유화학용 수요도 최근 증가 추세"라며 "석유화학사에서 에틸렌 등 석유화학 기초 제품을 생산하는 데 나프타(납사)보다 가격 경쟁력이 좋은 LPG를 원료로 사용하면서 석유화학용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LPG 소비량은 1033만4000톤이다. 이 가운데 석유화학용 소비량은 487만7000톤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운수용 소비량은 267만8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가정ㆍ상업용 164만 톤, 산업용 113만9000톤이었다.

석유화학용 소비량이 운수용 소비량을 뛰어넘은 때는 2018년이다. 운수용 소비량은 2016년 354만9000톤에서 지난해 267만8000톤으로 줄었다. 업계는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운수용 LPG 수요 기반이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반면, 석유화학용과 산업용 수요가 LPG 전체 소비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석유화학용 소비량은 2016년(325만7000톤)보다 49.7% 증가했다.

석유화학용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사들은 석유화학 기초제품 생산 설비와 PDH(프로판 탈수소화)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정유사들의 석유화학 사업 진출도 석유화학용 수요를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수송용 판매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산업체 판매량 증가, 석화사 판매량 안정, 동절기 한파 영향으로 인한 가정용 판매량 증가 등의 요인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며 "올해도 이러한 외부 환경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PG 공급업체 E1도 전반적인 석유화학 업계 호황으로 석유화학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1은 최근 정부가 시행 중인 LPG 자동차 보조금 정책을 계기로 운수용 수요 확보 기회를 찾고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소상공인 부담을 덜기 위해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화물차를 구입할 경우 보조금 4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 1월부터 시행 중이다. 어린이 통학용 자동차(9~15인승)를 LPG 자동차로 구입하면 보조금 7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이 사업으로 LPG 자동차 총 2만6000대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E1은 현대자동차 스타리아와 기아자동차 K8 LPG 모델 출시도 운수용 수요 확보 기회로 보고 있다.

한편, 올 1분기 기준 LPG 전체 소비량은 255만9000톤이다. 이 중 석유화학용은 101만8000톤으로 가장 많다. 이어 운수용 60만1000톤, 가정ㆍ상업용 59만7000톤, 산업용 34만3000톤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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