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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단 8개월동안 13만대 팔았다…작년실적 추월
파이낸셜뉴스 | 2021-09-18 09:29:03
'정의선의 야심작' 제네시스 질주
1~8월 국내외서 13만4196대 판매
내수 판매량 성장세 지속
미국서도 '사상최대' 실적 올려


제네시스 GV80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국내외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올 들어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량은 8개월 만에 이미 13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넘어선 기록이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8월 제네시스의 글로벌 판매량은 13만4196대로 집계됐다. 8개월 만에 제네시스의 연간 판매량 12만8365대를 돌파할 정도로 올해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1~8월까지 내수 판매량은 9만2967대로 전년 대비 38.6% 급증했고, 수출도 4만1229대에 달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고급차 진출을 위해 지난 2015년 11월 출범시킨 브랜드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브랜드 출범의 전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한 야심작이기도 하다. 대형 세단인 G80,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V80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GV70의 판매가 본격 시작되는 등 신차 효과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현대차는 생산계획 조정 등으로 고수익 차종인 제네시스의 생산 차질은 최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는 수출 물량을 포함, 모두 울산공장에서 만든다.

특히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내수 판매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판매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8월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대수는 2만9453대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0% 급증한 수치이자 역대 최대 기록이다.

미국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주도한 차량은 GV80다. GV80은 지난 2월 타이거 우즈가 주행 중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음에도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아 미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차량이다.

현대차는 미국, 캐나다, 러시아, 호주, 중동에 이어 최근에는 거대 시장인 중국과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해외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초기단계인 만큼 아직까지 이들 지역의 판매량은 많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G80 전동화 모델에 이어 조만간 제네시스의 첫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인 GV60를 국내외 시장에 내놓고 고급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GV60는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럭셔리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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