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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현종 "이재명 불안하지 않아, 리더로서 탁월”
한국경제 | 2021-09-20 15:40:03
김현종 前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2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인 위기를 직관하고 결단하
고 출구를 열어가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정치권에서는
“국내 최고 통상전문가이자 ‘노무현과 문재인의 남자’로 불
린 김현종이 사실상 이 지사 지지선언을 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김 특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미중 패권경쟁 시대와 위기에 강한 이재명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주변에 이 지사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분
들이 좀 있다”면서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김 특보는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을 지
내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 협상 타결을 이끌었다. 이후 유
엔대사,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사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다
시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에 기용돼 한미 FTA 재협상을 주도했고, 지난 1월까지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냈다.

이 지사에 대해 김 특보는 “아직 일면식 없으나 멀리서 보는 게 더 정확
한 경우도 많다”며 “이 지사는 파이를 키울 줄 아는 시장주의자이
자 절차를 중시하는 민주주의자”라고 강조했다.


김 특보는 이 지사가 리더십을 발휘한 사례로 경기지사 시절 코로나19 대응과
계곡정비, 성남시장 시절 청년배당 등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발 골목
경제 위기에서 빠른 돌파구를 찾고 계곡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과일도시락 배
달로 아이들에게 행복을 줬다”며 “성남시장 시절 모란 개시장을 정
비하고 청년배당을 시행하는 등 능력을 증명해냈다”고 설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여 이 지사에 덕담도 했다. 김 특보는 “참여정
부 시절 보고를 마친 후 노 대통령이 웃으시며 ‘나는 동서화합 대통령이
되고 싶은데 김 본부장 때문에 FTA 대통령이 되겠어’라고 말씀하신 적
있다”며 “이 지사가 부디 동서화합 대통령도 하고 글로벌 대통령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특보의 이날 발언은 외신들 사이에서 한국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 지사에 대
한 평가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미국 로이터통신은 이 지사에 대
해 ‘한국의 버니 샌더스’라고 평했다. 진보적 정책을 강력하게 주
장하는 모습이 2016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돌풍
을 일으켰던 샌더스와 닮았다는 의미에서다.

중국 매체 텅쉰망은 이 지사가 SNS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능숙하다
며 ‘한국판 도널드 트럼프’라고 소개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
닝포스트(SCMP)는 이 지사가 중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가 집권하면 한미동맹이 흔들
릴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 지사와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이재명은 흠이 많은 불안한 후보'라는 점을 중점적으로 부각
시키고 있다.

하지만 김 특보는 이 지사에 대한 이런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육성정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술자립 정책 등 미중 갈
등양상을 소개한 뒤 “두 고래가 맞붙는 시대에 우리는 태평양의 돌고래가
되어 세계를 유영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여야를 초월해 유
연하고 통찰력과 안목이 있는 리더가 집권해야 한다”고 했다.

김 특보는 “한미군사동맹, 한미경제동맹(FTA와 통화스와프), 여기에 더해
앵글로색슨 첩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가입도 고려
해야 한다”며 “이것은 친미반미 도그마를 넘어서는 문제로 국익과
국격을 증대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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