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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나스닥 장중 3.2% 급락..작년 10월 이후 최악 ‘블랙먼데이’
한국경제 | 2021-09-21 03:49:27
‘블랙 먼데이’(Black Monday)가 현실화하나.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세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오후 2시40분
다우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2.6% 넘게 떨어지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한때 3.2
% 이상 추락했다.

다우는 33,700선, 나스닥은 14,500선, S&P500은 4,300선에 각각 머물고 있다.


이날 급락세는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에버그랜드)그룹 부도 위기가 촉
발했다. 한화로 350조원이 넘는 부채를 갖고 있는 헝다그룹은 “스스로 부
채를 갚기 어렵다”는 경고를 내놓은 상태다. 부동산 부문은 중국 경제의
2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파이낸셜타임스의 설명이다.

이날 증시 급락엔 다른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미국 내 델타 변이
확산이다.

미국에선 최근들어 하루 2000명 이상의 코로나 관련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전체 인구의 50%가 백신 접종을 마친 텍사
스주에서도 하루 3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21~22일로 예정된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긴축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을 공식화하고, 실제 착수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통화당국은 팬
데믹(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3월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작
년 6월부터는 매달 1200억달러씩 채권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미 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이 삐걱대는 것도 주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의회
가 다음달까지 정부 부채 상한을 재조정하지 않으면 국채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경고다.

미 정부는 팬데믹에 따른 막대한 재정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국채를 사실상 무
제한으로 발행해왔다. 미 재무부의 부채 규모는 현재 28조4000억달러 규모다.
의회는 2019년 부채 한도를 22조300억달러로 설정했지만, 실제 적용을 지난 7월
31일까지 2년 유예했었다. 이후엔 보유 현금만 사용할 수 있는데, 이 현금이
다음달쯤 모두 소진될 것이란 게 정부의 전망이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디폴트의 현실화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시장 우
려가 없는 건 아니다. 다만 1960년 이후 미 의회는 부채 한도를 총 80여차례 조
정해왔다.

이밖에 9월이 역사적으로 ‘증시 고난기’였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약
세 전망에 베팅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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