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러,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공격…민간인 대피
한국경제 | 2024-05-10 22:07:31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향해 진격했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하르키우 주정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
날 오전 5시께 하르키우 북쪽 접경지에서 포병 지원 속에 장갑차 부대로 국경을
넘어 지상전을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전날 밤부터 유도폭탄 등 미사일과 박격
포,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주도 하르키우시와 인근 데르하치, 쿠피안스크, 보
우찬스크 등지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밤사이 공습으로 남성 1명이 숨지고 주택 수십 채가 파손되는 등 민간 피해도
잇따랐다. 러시아의 사보타주(파괴공작) 특수부대도 교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
졌다.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지역
보우찬스크 인근으로 1km 가량 진입했다"며 "러시아군이 완충지대를
구축하고자 이 방면으로 최대 10km까지 진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하르키우 당국은 접경지 주민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기 시작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하르키우 전선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지원 병
력을 급파했다며 "적의 공격을 격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우리 군은 하르키우 방향의 러시아
군 지상공격을 물리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내세운 하르키우 지역 수장 비탈리 간체프는 텔레그램에 "하르키
우 상황과 관련해 우리군은 계속 적을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quo
t;국경 지역을 포함한 전선의 일부 지역에서 전투가 있었다"고 밝혔다. 러
시아는 하르키우의 이지움, 쿠피안스크 등을 점령했다가 2022년 9월 우크라이나
의 반격에 이들 지역에서 물러났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