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묵힌 "금" 은행서 수익…하나銀, 실물 신탁 확대
프라임경제 | 2025-07-08 11:39:08
프라임경제 | 2025-07-08 11:39:08

[프라임경제] 가치 상승 기대감에 금을 집에 묵혀두는 이들이 늘어나자, 은행권이 금의 시장 순환을 유도하는 상품을 내놨다. 단순 보관만 하던 금으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은 8일 신탁을 활용해 금 실물을 유동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 출시한다고 밝혔다.
금 실물 신탁 서비스는 지난 6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체결한 협약의 일환이다. '금 모으기 운동' 정신을 계승해 금 실물 시장의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은 오랜기간 안전자산이자 투자자산으로 인식돼 왔지만, 대부분의 보유자는 가치 상승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집 안에 보관해두고 있다"며 "금 실물 시장 순환을 유도하면서 수익 창출까지 가능하도록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리서치 전문기업인 엠브레인이 전국 19~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의 가치 상승을 기대한다는 응답은 74.3%에 달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지난 6월부터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 지점에서 시범 운영 중인 '하나골드신탁'을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골드신탁은 하나은행과 신탁계약을 체결해 금 실물을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이를 감정해주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모바일 웹으로 금 감정 결과를 받아보고 처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나아가 하나은행은 내달 중 '하나골드신탁 운용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금 실물을 일정 기간 은행에 맡기면, 만기에 운용 수익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이번 상품으로 금 실물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실물자산과 금융을 연결해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맞춤형 신탁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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