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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열풍...증권사, 실적 신기록 쏟아진다
파이낸셜뉴스 | 2021-01-31 13:47:05
증권사 사상 최대 영업이익·순이익 경신 행진

[파이낸셜뉴스] 증권사들이 지난해 동학개미 열풍에 역대급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올해 1·4분기도 증시 호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월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1.8% 늘어난 1조104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에서 영업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미래에셋대우가 처음이다. 세전이익은 26.26% 증가한 1조1284억원, 순이익은 23.19% 늘어난 8183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해외사업부문,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트레이딩 등 전 영업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보이며 세전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순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8% 증가한 787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1.1% 늘어난 5769억원을 기록해 기존 최고치인 2019년 4764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증권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삼성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2% 증가한 6793억원, 순이익은 29.5% 늘어난 5076억원을 기록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키움증권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지난해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3.8% 증가한 9182억원, 순이익은 84.7% 늘어난 6687억원으로 추정된다. 직전년도 사상 최고치(영업이익 4737억원, 순이익 3620억원)를 모두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밖에 현대차증권, 한양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4·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30조3000억원으로 지난 2·4분기부터 시작된 최고 기록이 매 분비 경신되고 있다"면서 "지속되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호조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1·4분기 실적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거래대금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무엇보다 지난 1·4분기 큰 손실이 반영됐던 반영되었던 트레이딩수익이 정상화 되며 2021년 증권사 이익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키움증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95.1% 증가한 2167억원, 삼성증권은 841.5% 늘어난 2068억원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336.4% 증가한 2484억원, 미래에셋대우는 115.8% 늘어난 2292억원이 예상된다. 한국금융지주는 2984억원의 흑자전환이 예고됐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중순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이 44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증권업종 주가는 증시 호황에 힘입어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거래대금 급락 및 전년도 기저에 따른 실적 감익 가능성에 우려를 보이고 있으나 증권업종을 둘러싼 여러 환경을 고려할 때 올해 이익 급감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도 "올해 국내 증권산업은 위탁매매와 IB 부문 실적 증가에 힘입어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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