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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만 되면 오르는 종목 있다?…'계절 타는' 급등주 봤더니
한국경제 | 2021-04-13 01:06:14
[ 박재원 기자 ] ‘4월마다 오르는 종목이 있을까.’ 투자 고수들은
계절마다 고정적으로 오르는 종목을 참고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
다. 주가는 다양한 변수에 의해 결정되지만 일부 종목은 ‘계절을 타는&r
squo; 패턴을 보이는 만큼 이를 파악해 길목을 지키면 남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패션·화장품주는 4월 효과?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2009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11년간
매해 4월 기록한 평균수익률이 30.59%에 달했다. 11년 동안 아홉 차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교복 수요가 몰리는 1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4월에 주가가
유독 눈에 띄게 오른 것이란 분석이다. 사조씨푸드 역시 지난 8년 연속 4월 수
익률(평균 13.11%)이 도드라졌다. 12개월 가운데 8년 내내 수익을 낸 달은 4월
이 유일하다. 8년 동안 일곱 차례나 마이너스 수익률(-5.35%)을 기록한 5월과
대조된다. 참치 및 수산물 어획량과 횟감용 참치 최대 확보국인 일본의 영향,
유가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지만 유독 4월에 주가가 힘을 받았다.

화장품 관련주인 토니모리 역시 상장 이후 5년 연속으로 4월에 눈에 띄는 수익
(18.72%)을 냈다. 봄을 맞아 본격적인 여행·쇼핑 시즌이 시작되면서 주
가에 이 같은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신진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ld
quo;패션, 식음료, 건설 등 계절성이 확실한 종목은 투자 시 충분히 참고할 만
한 사안”이라며 “펀드를 운용할 때도 장기 투자 종목을 제외하고는
이 같은 계절효과를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비 엇갈린 수익률
종목마다 희비는 엇갈렸다. 한국금융지주도 ‘4월의 법칙’이 통하는
종목 중 하나다. 월평균 수익률은 한 자릿수(6.24%)에 불과하지만 17년 가운데
16번이나 4월의 법칙이 통했다. 한국금융지주와 같은 금융주에 속하는 메리츠
금융지주는 유독 4월에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9번 중 7
번이나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국금융지주 주주에게 최고의 달로 꼽히
는 4월이 메리츠금융지주 주주에겐 최악의 달이 된 셈이다.

웰바이오텍, 일양약품, 흥국화재 역시 매해 4월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 20년 동안 절반이 넘는 11~13차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을 정도다.
안형진 빌리언폴드자산운용 대표는 “계절성은 수익을 내기 위해 활용하기
보다는 악재를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부연했다. &ld
quo;투자 참고로 활용해야”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도 계절마다 수익률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간 삼성전자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달은 11월(3.88%)과 12월(3.41%)
이다. 5월 평균(-2.57%)을 6%포인트가량 웃돈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
스는 1월 평균 수익률(7.66%)이 도드라졌다. 매년 2월에 기록한 20년치 수익률
-1.92%와 비교해 약 10%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한영 디에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같은 정보기술(IT) 종목이라도
삼성전자는 휴대폰, 가전제품 등에서 연말 특수 효과가 적용되는 측면이 있는
데 비해 SK하이닉스는 연초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있다”고 분
석했다. 다양한 변수가 적용되는 주식시장 특성상 계절 효과는 단순한 참고 사
례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dq
uo;주식 투자에서 100% 확실한 가능성이란 있을 수 없는 만큼 계절효과는 필요
충분조건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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