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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배당총액 33조...사상 최대 기록
한국경제 | 2021-04-21 16:04:05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현금 배당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업 실적이 개선된데다, 개인투자자의 입김이 세지면서 기업의 주주 친화 방
침이 강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총액은
33조1638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다. 전년(20억6903억원) 대비 60.3% 증
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869개) 중 지난해 배당에 나선 기업은 총 529개다
.

지난해 총 배당금이 크게 늘어나 것은 '삼성전자 효과' 덕분이다. 매
년 2조~3조원씩 배당을 해오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주환원정책을 강조하며 배
당액을 13조1243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배당 총액 및 한 회사당 배당금 규모는 사상 최대치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배당총액은 총 20조395억원으로 전년(
18조2849억원) 대비 9.5% 늘었다. 연속 배당법인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 배당법인(529개) 중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은 93.6%(495개),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78.4%(415개)에 달했다.

지난해 배당 규모가 증가한 것은 개인투자자의 입김이 세지면서 상장사들의 주
주 환원 방침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저배당 문제는 그동안 국내 증시의 고질적
병폐로 꼽혀왔던 문제점이다. 북핵 리스크, 기업 지배구조 문제와 함께 '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상장사는 대주주
중심의 경영 판단을 내려왔고, 단기 투자자 중심이었던 개인 주주 역시 주주 가
치 환원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주류가 된 동학개미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적극적으
로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상장사의 주주 환원 방침도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1% 증가한 것도 영향
을 미쳤다.

시가배당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보통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2.28%로,
1년만기 국고채 수익률(0.84%)을 훌쩍 넘어섰다. 시가배당률이 5년 연속 국고
채 수익률을 초과한 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3.57%로 같은 기간 국고채 평균
수익률을 2.73%포인트 상회했다. 최근 5년간 시가배당률이 높았던 업종은 통신
업(3.41%)과 전기가스업(3.17%), 금융업(2.92%) 등이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예금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배당 수익률이
2~3%대라면 투자 자금 상당수는 자본시장으로 다시 들어올 것"이라며 &q
uot;자본 시장에 들어온 돈은 혁신의 마중물이 된다는 점에서 기업의 성장잠재
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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