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리딩투자증권은 23일 진원생명과학(011000)에 대해 "자회사 VGXI의 경쟁업체인 미국 알데브론이 96억달러(약 11 조원)에 매각된 점을 미루어 현재 시가총액이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

[로고=진원생명과학]

다나허는 생명공학업체인 알데브론을 한화로 약 11조원에 인수했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EQT가 투자할 당시 밸류인 4조원 규모에서 약 3배 증가했다"며 "이는 플라스미드 DNA 생산 시설에 대한 가치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점차 늘어나는 플라스미드DNA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알데브론의 생산시설은 18만9000ft² 규모인데 반해 진원생명과학이 현재 건설 중인 생산 시설은 24만ft² 규모다. 2024년까지는 추가증설을 통해 54만ft²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배양기 캐파를 10배 확장해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전체 가동 시 플라스미드 DNA 생산량은 기존 대비 2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진원생명과학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에어믹스 기술을 활용한 생산 공정으로 경쟁사 대비 기술적인 경쟁력 또한 확보하고 있다. 증설 완료 시점만 조금 늦을 뿐 플라스미드 DNA 부문에서는 경쟁사 대비 디스카운트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