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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식·코인에 인생 거냐고? 수저色 바꿀 유일한 통로니까! [창간기획]
파이낸셜뉴스 | 2021-06-23 20:41:04
대한민국 흔든 MZ 대해부
'이준석 열풍''이대남' 등
정치권에선 영향력 입증
재미 찾아 선뜻 지갑열고
고가명품도 아낌없이 소비
가상자산 '큰손' 떠오르며
기성세대·제도권과 충돌
공동체보다는 내것에 집중
"이념·가치관 부족" 분석도





MZ세대가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주역으로 부상했다. 지난 4월 보궐선거에 이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MZ세대의 영향력은 이미 증명됐다. 소비 주체로서도 한 축을 맡아 기업들로서는 이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를 합친 것이다. 인구수로 보면 MZ세대는 전체 국민의 36%를 차지한다. 사실상 베이비부머와 X세대를 합친 것(41%)과 맞먹는다.

MZ세대는 정치에서 큰 힘을 과시했다. '부모 세대보다 가지지 못했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이들이 목소리를 내는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이대남'(20대 남성)의 72.5%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수정당에서 처음으로 '0선의 30대' 당 대표가 탄생했다. 20~30대 남성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MZ세대는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의 주축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1~3월) 신규 가상화폐 투자자 가운데 2030의 비중은 63.5%에 달했다. 한때 '흙수저' 'N포세대' 등의 키워드가 꼬리표로 따라붙던 이들에게 가상자산은 '신분 상승을 위한 사다리'로 여겨졌다는 평가다. 다만, 기성세대가 여전히 가상자산에 대해 불신과 불안감을 갖고 있는 만큼 제도화 과정에서 갈등도 예상된다.

해외에서도 MZ세대가 '부모보다 못 가진' 세대로 평가되기는 마찬가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밀레니얼 세대의 최고참 연령(1981년)이 40대로 들어섰고, 이들은 부모세대가 40세에 이룬 부의 80%밖에 가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밀레니얼 세대(40세 기준)는 61%만이 유주택자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66%가 유주택자였다.

MZ세대는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소비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펀(fun)슈머', 소비를 통해 개인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내세우는 '미닝아웃' 등의 키워드도 MZ세대의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서도 명품 소비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MZ세대가 큰 몫을 했다. MZ세대는 국내 백화점 3사의 명품 구매의 50%를 차지하는 '큰손'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MZ세대가 과거 386세대처럼 정치적,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철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MZ세대는 386세대와 달리 그들만의 가치관이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사회적 이념이나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장애인이나 난민, 후진국 문제 등 사회공동체 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내 집 마련 등 오직 '개인이 잘 먹고 잘살아야겠다'는 것에 집중한다"며 "개인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넓은 시야로 바라보는 것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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