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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숙 "쿠팡 고객 개인정보, 중국서 관리…대량 유출 우려"
프라임경제 | 2021-09-26 14:31:59
[프라임경제] 쿠팡에 등록된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 내 계열사에서 관리, 대량 유출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쿠팡은 "정보는 한국에서 저장되고 있으며 어떠한 개인정보도 중국에 이전 또는 저장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은 우리 국민 수천만명이 이용하는 쿠팡앱에 보관돼 있는 개인정보와 위치정보가 중국기업인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를 통해 고스란히 중국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중국 당국이 현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쿠팡앱에 보관된 정보를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어 정보유출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구글은 지난해 홍콩 정부가 요청한 정보 43건 중 3건을 제공하기도 했다. 쿠팡앱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뿐 아니라 주소와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기입된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영국의회는 자국민 데이터의 중국 유출 방지를 위해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의 출시를 반대했고, 국내 5대 플랫폼기업 중에서도 쿠팡을 제외한 네이버, 카카오, 라인, 배달의 민족 등은 정보 유출을 우려해 제3국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 2020년 7월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에 따라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홍콩의 모든 정보를 삭제한 후 싱가포르로 백업서버를 이전하기도 했다.

양 의원은 "우리 국민의 매우 민감한 정보뿐만 아니라 데이터 경제에 가장 중요한 핵심정보가 우리 통제를 벗어나 중국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자 국가안보와 직결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타국에 넘기지 않도록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팡은 "쿠팡의 고객정보는 한국에 저장되고 있으며, 어떠한 개인 정보도 중국에 이전되거나 저장되지 않는다"며 "한림네트워크는 쿠팡의 관계사로, 글로벌 IT 인재들이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이며, 해당회사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추민선 기자 cms@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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