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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셜미디어, 10억달러 조달
파이낸셜뉴스 | 2021-12-05 07:35:03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9월 2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페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인기는 여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이 차단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스타트업을 통해 10억달러 자본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러지그룹(TMTG)은 4일(이하 현지시간) 이른바 파이프(PIPE)라고 부르는 큰 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본 모집에서 10억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특수목적합병법인(SPAC)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10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 설립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이 트럼프 계정을 차단한데 따른 조처였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트럼프는 트위터 등으로 지지자들을 부추겨 이들이 의사당에 난입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이 자본 모집에 성공한 뒤 "10억달러는 (구글, 메타, 트위터 등) 빅테크에 보내는 중요한 메시지"라면서 "이들 빅테크의 검열과 정치적 차별을 종식하라는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차대조표가 확대되면서 TMTG는 빅테크의 독재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더 강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회장인 소셜미디어 스타트업 TMTG는 패트릭 올랜도가 운영하는 SPAC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코프와 합병할 예정이다.

디지털월드는 지난 9월 나스닥거래소 상장 과정에서 주식공모를 통해 2억9300만달러를 확보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서류에 따르면 공모에는 민주당 유력 정치헌금 기부자, 사바캐피털, DE쇼 등 11개 헤지펀드가 참여했다.

TMTG와 합병예정인 디지털월드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주당 10달러에 상장했지만 현재 주가는 94달러에 이른다.

한편 TMTG는 출범은 했지만 아직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도 없고, 사업계획도 없다. 스스로를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차별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고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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