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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中시장 재진입 희망…결정은 트럼프”
파이낸셜뉴스 | 2025-10-31 21:47:03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Blackwell)'의 중국 판매 재개를 희망하지만 최종 결정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1일(현지시간)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언제나 중국 시장에 복귀하길 희망한다"며 "엔비디아 기술이 중국에 공급되는 것은 미국과 중국 모두에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부가 언젠가 합의점을 찾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중국이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과 칩 구매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블랙웰은 협상 테이블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은 고급 AI 칩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국방·안보 리스크를 이유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GPU 판매를 금지한 상태다.

황 CEO는 "우리는 중국에서 '제로가 아닌(non-zero)' 시장 점유율을 기대했지만, 이제는 '제로'를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 사실상 중국 시장의 당분간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비쳤다.

엔비디아는 제재 회피를 위해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중국 전용 칩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 정부가 화웨이 등 자국 기업을 전면 지원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한 상황이다.

황 CEO는 특히 중국 반도체 굴기를 강조하며 "화웨이는 매우 경쟁력이 있다. 이 기업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자체 AI 칩 성능은 군사적 목적에 충분하다"며 미국의 기술 유출 우려 논리에 반박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이 31일 오후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APEC일정을 마친 후 포항경주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이 31일 오후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APEC일정을 마친 후 포항경주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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