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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목포시장 출마 예정자들의 비틀어진 속내
프라임경제 | 2025-10-18 20:48:52
[프라임경제] 정치는 민의를 대변하고 국민의 의견과 요구를 정치·사회 제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표출하고 반영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정치인은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국민의 삶에 필요한 제도와 방향을 제시하면서 국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 그들의 의무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치인은 선거가 끝나면 유권자의 대변자 역할을 자임한 과거를 잊고 실제로는 측근 중심의 역할에 그치고 있어 진정한 정치인의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크다.

겉으로는 말하지 않지만 마음속 깊이 품고 있는 선거 공신에 대한 측근 정치와 정적 제거라는 무서운 권력체로 유권자의 선택을 역으로 위협하는 무기를 쥐고 있는 것이다.

정치인들의 권력집단에는 "선거에서는 이기는 것이 우선이다"라는 맹신적인 충성파들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일어났던 각종 불법에 대한 무기를 쥐고 있는 측근들의 영향에 따라 그들만의 결집체가 형성되는 양상이 전염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목포시에서는 추석 명절에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출마예정자들의 불법적인 홍보물이 거리를 뒤덮었고, 이 과정에서 행정기관의 단속에 반발한 일부 진영에서는 관련 공무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하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불법 위에 자신들의 선거를 위한 홍보와 내부결집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우선이 되는 정치적 공해로 인해 고향을 찾은 사람들과 유권자들은 저항 없는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무엇보다 내년 목포시장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로 부상되었던 박홍률 전시장과 김종식 전시장의 재대결이 김 전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산이 되면서 새로운 인물 교체론이 부상되는 듯했지만, 순간의 기대로 그치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김 전시장의 불출마에 박 전시장이 "목포의 미래를 향한 깊은 고민과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내년 선거 도전의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지난 선거에서 승자와 패자로 남아 정적 제거로 인한 지역 민심이 갈라졌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치곤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인 부분이다.

여기에 민주당 탈당 전력과 사학비리로 실형을 받은 출마예정자들까지 앞다퉈 김 전시장의 불출마에 대해 존경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 또한 그 진정성에 물음표를 줄 수밖에 없다.

자신들의 흠에 대한 사과와 시민에 대한 존경심은 없이 경쟁자가 줄어든 상황에 대한 반사 이익을 노리는 선거전략치고는 너무나 한심한 작태들이다.

자신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존경하는 시장님의 뜻··"이라는 글 한 줄로 표심에 구걸하면서 자신들의 예비 측근자들을 이용해 난타전을 유도하는 유치한 선거 전략으로 또다시 지역 유권자들을 대립으로 오염시키고 있다는 비판에도 역시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광운 기자 nku@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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