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상북도 김천시 남면에 위치한 오봉저수지가 수상레포츠 시설 철거 이후 방치된 폐기물로 인해 환경오염에 노출되고 있다.

과거 오봉저수지는 수상레포츠 체험시설이 운영되며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았지만, 시설이 철거된 이후 현장에는 여전히 스티로폼 부유물과 각종 폐기물이 남아 있는 상태다.

특히, 수상레포츠 시설에 사용됐던 스티로폼이 철거 과정에서 완전히 수거되지 않아 현재도 저수지 수면 위와 제방 주변에 잔해가 떠다니거나 쌓여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티로폼은 미세 플라스틱 형태로 분해돼 수질오염을 일으키고 있으며, 일부는 저수지 바닥으로 가라앉아 수생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려된다.

주민들에 따르면, 철거가 완료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폐기물 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주민 A씨는 "시설을 철거한 후 몇 달이 지나도 스티로폼 조각이 그대로 남아 있다"며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저수지 전역으로 퍼져버린다"고 토로했다.

시민들은 "이 문제는 단순한 미관 훼손이 아니라 명백한 환경오염 사안"이라며 "저수지 수질과 주변 생태계 보호를 위해 즉각적인 수거 조치와 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봉저수지는 김천시 남면을 대표하는 저수지로, 낚시와 휴식을 즐기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찾는 장소다.

시민들은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곳이 방치된 폐기물로 오염되고 있다"며 조속한 정화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